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가맹점간 신뢰를 바탕으로 좀 더 정직한 운영과 지원이 가능한 ‘리얼 로열티 방식’이 정착돼야 할 때로 보인다.
외국계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가맹본부에게 지급하는 브랜드 로열티를 보면 매출액에 따라 매출액의 평균 5~7%정도 가맹본부에게 지급이 되고 있다.
2012년 대한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부의 로열티 채택여부를 보면 로열티 없는 본부가 전체 63.8% 정해진 로열티를 받는 곳은 26.2% 외국과 같이 매출대비 일정비율을 받는 ‘러닝 로열티 체계’의 가맹본부는 10%에 그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들은 외국처럼 매출액의 몇 프로를 받는 ‘러닝 로열티’를 채택하고 있지 않다. 그나마 시행하는 10%의 가맹본부들 중 상당수는 외국계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국내 프랜차이즈 본부들도 리얼 로열티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프랜차이즈 본부의 수익을 창출하기는 힘들어질 것이다. 변해가는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가맹본부의 수익원은 재편 되어야 한다.
과거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수익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는 가맹비다. 가맹비는 해당 브랜드의 가맹점운영권을 사용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비용으로 금액은 브랜드에 따라 500만원~2000만원까지로 다양하다.
인테리어비는 과거 프랜차이즈 본부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다. 사전에 인테리어 시공 업체와 일정 마진을 정해놓고 가맹점주에게 비용을 청구하고 일부 가맹본부가 마진을 챙기는 방식이다. 집기 설비비는 실내에 필요한 각종 의·탁자 및 냉장고·주방기물·음향기기·POS시스템 등의 설치비로써 이런 설비 또한 가맹본부가 사전에 지정한 물품을 사용해야 하고 물품의 구입 또한 가맹본부가 대행한다.
마지막으로 유통마진은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에게 식자재·소모품등을 공급하고 그에 대한 마진을 취하는 것으로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가맹점마다 동일한 맛을 제공하기 위해 가맹본사로부터 같은 식자재를 공급 받는다.
과거의 프랜차이즈 수익원을 보면 곳곳에서 본사의 수익 요소가 널려 있었다. 이러한 기존의 수익체계는 정부의 압박과 가맹점주의 반발로 인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높은 마진만을 챙기는 파렴치한 집단으로 인지돼가고 있다. 지금은 운영체계 뿐만 아니라 수익체계까지 변화를 해야만 한다.
정부에서 대안은 물품공급가의 원가 공개 및 거래업체와의 마진 공개 등으로 로열티 정착방식으로 유도해 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로열티 방식이 정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간단하지 않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서로가 자신의 매출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을 많이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꺼리는 이유는 세금과도 직결된다. 매출이 있는 그대로 공개되면 사정도 어려운데 세금까지 더해지는 고통을 회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가맹본부들도 이제는 예전처럼 많은 수익을 가져가지 못한다. 경쟁이 치열하니 이익률도 많이 남기지 못한다. 저렴한 판매가격으로 판매마진도 적을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 본부들 중 20%는 자본잠식 상태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상위 몇 개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예외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은 프랜차이즈 위기가 맞다. 안팎으로 압박해오고 있으며 그 압박을 견디지 못하면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상당 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몰락은 창업시장을 둔화시킬 것이고 그로인해 자영업 시장의 붕괴도 염려된다.
아직 늦지 않았다. 가맹본사와 가맹점은 서로간의 불신과 반목을 뒤로하고 좀 더 정직한 운영과 지원으로 서로 신뢰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며 그래야 의미 있는 로열티 방식이 정착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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