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전세 값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전세 물량이 많으며 저렴한 아파트를 구하려면 입주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아파트를 노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10월까지 수도권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4만 9217가구에 달한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년 경기도는 3만 597가구, 서울이1만 5404가구이며 인천은 3216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입주아파트는 무려 17곳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전셋집을 못 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자라면 입주를 앞둔 아파트를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이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 외에 전세 집을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의 권일 팀장은 “입주아파트 전세는 보통 입주 2~3개월 전부터 전세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며 일반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게 형성된다”며 “이는 집주인이 투자목적으로 구입해 전세를 내놓는 경우,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내놓는 경우 등 전세 물량이 많고 가격도 낮게 책정된 것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현상은 대단지 아파트 일수록 더 크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입주아파트는 준공 전 사용검사만 받고 입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등기가 늦게 나오는 만큼, 수분양자와 임대인이 동일인인지 등을 분양계약서와 입주 센터를 통해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중도금 대출이나 잔금 납부 여부 여부 등 권리 관계도 따져봐야 한다.
서울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9월 입주하는 ‘고덕 그라시움’이 4932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강덕초·고덕중·광문고교 등이 가깝다. 현재 전용면적 59㎡인 전세는 4억원, 84㎡는 5억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의 1562가구도 9월에 입주한다. 재개발을 통해 주변지역이 새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광운초·남대문중 등이 가깝다. 전용면적 59㎡가 3억 2000만~3억 4000만원, 84㎡는 3억 6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이달에는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 아이파크’의 1015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의 전셋값은 5억 5000만~5억 8000만원, 84㎡는 6억 4000만~6억 6000만원이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 칠원동에 동문건설이 지은 2803가구의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가 가장 큰 입주 단지다. 8월 말 입주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SRT가 정차하는 지제역이 가깝다. 단지 내 평택새빛초등학교가 9월 개교하며, 중학교 예정부지도 있다. 전세는 전용면적 59㎡가 1억 1000만~1억 3000만원, 84㎡는 1억 4000만~1억 5000만원에 나오고 있다.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 752가구도 내달부터 입주에 들어간다다. 전용면적 60㎡의 전세 값은 1억 3000만~1억 5000만원이며, 84㎡는 1억 5000만~1억 8000만원이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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