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함께 매물잠김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23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주택 보유자들은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매수자는 적은 매물 선택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계약에 나서는 분위기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이달 15일 기준(0.09%)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일반아파트(0.09%→0.11%)와 재건축(0.11%→0.13%)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증가했다. 신도시는 가격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0.13%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은 △송파(0.26%) △양천(0.26%) △구로(0.21%) △금천(0.19%) △강동(0.18%) △중구(0.14%) △관악(0.13%) △용산(0.11%)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지역 전반에 매물이 부족해 강남권과 비강남권 상관없이 고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송파는 송파동 삼성래미안이 500만~2000만원,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가 500만~25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대림1차ㆍ2차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9%) △분당(0.15%) △일산(0.10%) △김포한강(0.08%) △위례(0.08%) △동탄(0.07%)의 순으로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일산신도시의 상승폭이 전주(0.04%) 대비 2배 이상 커졌으며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신도시들이 서울 집값 상승세를 쫓아가는 모양새다. 광교는 원천동 광교두산위브와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1000만원, 정자동 상록우성이 2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학원가인 후곡11단지주공, 후곡13단지태영, 후곡9단지LG, 롯데 등과 신축이 7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났다. △광명(0.14%) △안양(0.13%) △의왕(0.13%) △과천(0.12%) △수원(0.09%) 등이 상승한 반면 △오산(-0.20%) △이천(-0.08%) △안성(-0.03%) △화성(-0.02%) 등은 떨어졌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7단지,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4단지, 광명동 중앙하이츠2차 등이 250만~3000만원 올랐다. 안양은 비산동 뉴타운삼호3차가 500만~1000만원, 관양동 동편마을3·4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오산은 급매 위주로만 거래되며 수청동 우미이노스빌과 가수동 늘푸른오스카빌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과 서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총량이 줄면서 수요 대비 물건 부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아파트 선호에 따라 핵심 지역 청약수요 쏠림도 이어지고 있다”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정부의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추가 대책 논의도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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