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처 키운다’ 신규 TIPS 300곳 육성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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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통합 지원계획 공고…프리팁스·팁스·포스트팁스 나눠 진행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13 14:08:01

▲ 지난달 9일 개최된 대전 TIPS타운 착공식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지난 2015년 팁스, 2018년 포스트팁스 지원 아래 꾸준히 성장한 AI 기술기업 수아랩(대표 송기영)은 지난해 10월 코그넥스(美, 나스닥상장)에 1억9500만 달러(약 2300억 원)에 인수되면서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국내유망 기술 인력의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도 팁스(TIPS) 창업팀 통합 지원계획’이 13일 공고됐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투자(운영사)를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하고, 엔젤투자-정부R&D 등을 연계해 고급 기술 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20년 예산, 1,951억 원)한다.

특히 올해는 민간투자와 연계해 유망 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나눠 프리팁스(Pre-TIPS) 30개, 팁스(TIPS) 300개, 포스트팁스(Post-TIPS) 40개 내외의 기업을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은 1951억 원이다.

프리팁스는 1000만 원 이상 엔젤투자를 유치한 초기 창업기업에 사업화자금을 지원(최대 1억 원, 1년)하며, 팁스는 팁스 운영사가 1억 원~2억 원 내외 선 투자한 기업에 R&D,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최대 7억 원, 3년)한다. 또한 포스트팁스는 10억 원 이상 후속투자를 유치한 팁스 성공기업에 최대 5억 원( 2년)을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프리팁스 2월·5월·9월, 팁스는 연중수시, 포스트팁스 5월~6월, 10월~11월 예정이다.

중기부는 올해 팁스를 ‘제2 벤처붐’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창업 육성 플랫폼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AI·헬스케어·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의 초기 투자·창업팀 확대를 위해 △4차 산업혁명 분야 확대 △소부장 강소기업 가점 신설 △소부장 특화형 추천권 신설 등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포럼을 확대한다.

또한 성장단계별 사업 간 연계 강화를 위해 프리팁스 성과평가를 운영사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프리팁스 졸업 기업에게 운영사의 투자 유치를 통한 팁스 참여 기회를 주고, ‘성공’ 판정 기업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은 기술 분야별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진출 희망 국가별로 재구성한다. 또한 진출시장에 대한 이해 항목의 평가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진출과 성공가능성이 높은 팀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창업팀의 효율적 사업비 관리를 위해 주기적 점검체계에서 상시점검 체계로 전환해 부가적 행정적 절차·오용사례 방지와 함께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로 시행 8년차인 팁스는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2019년 말 기준 △엔젤투자회사 21개 △초기전문VC 17개 △선도벤처 7개 △신기술창업전문회사 4개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1개 △대기업 2개 △혁신센터 1개 △글로벌투자보육기관 3개 등 총 56개 운영사를 선정했다.

또한 934개 창업팀을 발굴해 엔젤투자 1985억 원(팀당 평균 2억 원)에 매칭 방식으로, R&D 3405억 원, 창업사업화 455억 원, 해외마케팅 368억 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IPO 2개사(시총 4097억 원), 인수합병(M&A) 14개사(약 3556억 원), 민간 후속투자 2조2875억 원(정부지원금 5.4배 규모)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중기부는 팁스 참여 희망 창업팀을 대상으로 팁스타운(서울 역삼동)과 지역(광역권)에서 상시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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