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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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분과 위원장에 임현진…박병석 “국민 통합 앞당기는 계기 마련할 것”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3-11 16:23:20

국회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가 국회에서 2차 전체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사회분과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통합위는 10일 국회 접견실 2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임채정·김형오 공동위원장, 유인태 정치분과 위원장, 김광림 경제분과 위원장, 임현진 사회분과 위원장을 비롯한 각 분과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박 의장은 최영희 전 사회분과 위원장이 건강 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힘에 따라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를 사회분과 위원장으로 새로 위촉했다. 임 위원장은 한국 사회학계의 원로학자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대한민국한국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차 전체회의는 각 분과위원장이 의제와 활동 계획을 보고 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먼저 유 위원장은 “선거·정당제도 개편, 통치구조 개선, 대화와 타협의 국회 실현이라는 세 가지 의제를 논의할 것이다”며 “국민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대표하기 위해서는 선거·정당제도 개편이 필수적이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며 의제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양극화 해소, 공정·포용경제,혁신경제와 지속성장의 의제를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히며 9대 과제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자산양극화 해소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혁신성장과 창업안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갈등을 잘 관리하면 오히려 국민통합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진영에 따른 사회갈등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분과 박명림 연세대 교수가 ‘국민통합·갈등완화·통합정치를 위한 헌정·제도·권한의 개혁’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박 위원은 “우리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 분열·갈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며 “불평등과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의사를 비례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헌정구조와 정치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위원은 대통령 권한의 분산을 위한 개헌 필요성도 제시했다.

발제 후 통합위원들 간 토론에서는 새로운 정치, 권력구조 개편, 개헌 필요성에 대한 논의 등을 이어갔다.

박 의장은 “3개 분과위원회가 함께 유기적으로 논의해 나감으로써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앞당기는 계기를 국회가 앞장서 마련하고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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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