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글로벌 車 반도체공장 속속 재가동…생산 차질 여전

르네사스, 화재로 셧다운한 공장 재가동…정전 피해 NXP·인피니온도 생산 재개

생산 능력 회복까지는 상당 시일 소요…이르면 올해 하반기 반도체 대란 해소될 듯

오창영기자(cy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4-20 13:52:04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20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르네사스는 화재가 발생했던 이바라키현 나카 공장의 생산라인을 재가동했다. 사진은 반도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파로 인한 정전, 화재, 가뭄 등 예기치 못한 악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차량용 반도체 공장들이 조업을 재개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가동 재개 시점이 훨씬 앞당겨지긴 했으나 출하량이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르네사스는 화재가 발생했던 이바라키현 나카 공장의 생산라인을 재가동했다.
 
르네사스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생산 능력은 화재 이전과 비교해 10% 미만이다”며 “이번주 중에 30%, 이달 중에 50%, 다음달 중에 화재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 공장의 반도체 생산라인은 지난달 9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 당시 화재로 300㎜ 반도체 웨이퍼(칩에 회로를 새겨 넣기 위한 기판)를 생산하는 시설이 훼손됐다. 이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마이크로 컨트롤 유닛(MCU) 생산에도 비상이 걸렸다.
 
차량용 반도체는 소품종 대량 생산이라는 특성 때문에 설계 공정에 꽤 많은 시간이 투자된다. 또 칩 성능이 사람의 목숨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고온과 충격에 강해야 하는 등 안전성도 엄격히 확인해야 한다. 르네사스가 최근 공장 가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생산 능력 회복 시점을 다음달로 잡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올해 2월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한파로 전력 부족 사태를 맞은 NXP와 인피니온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공장 가동을 재개한 지 한달 가량 지났으나 아직 정상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NXP는 텍사스주의 사전 셧다운 조치 통보에도 웨이퍼 제조 시설 두 곳이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먼지 한 톨도 용납되지 않는 클린룸 시설이 훼손되면서 점검과 복구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피니온도 셧다운 일주일 만에 생산을 재개했으나 정상화까지는 4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요헨 하네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19일 “손실된 생산량을 복구할 수 없다”며 “최고 품질과 신뢰성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올해 6월께 가동이 중단되기 전 생산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비롯됐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자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주문을 절반으로 줄였다. 이에 반도체 생산 업체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이고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데이터 센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수요 회복이 빨라지면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과 제네럴모터스(GM) 등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을 가중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정전과 화재, 가뭄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반도체 부족 사태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 매출이 약 606억달러(약 67조3387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53개 자동차 부품업체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48.1%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생산을 감축했다고 답했다.
 
선제적으로 반도체 재고 확보에 힘써 온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 단위로 재고 점검을 하며 주말 특근 등 생산 계획을 조절해 왔다. 그러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을 이달 12~13일에 이어 19~20일에도 추가 휴업키로 했다.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하반기부터는 점차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생산 차질이 빚어졌던 차량용 반도체 생산 업체들이 최근 재가동을 시작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도 55㎚(나노미터) 생산라인을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차량용 반도체 증산에 나섰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자동차를 넘어 컴퓨터, 전자업계 등 다른 산업 분야에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기존 파운드리 생산라인에 주문이 몰리면서 반도체 시장 전반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미국의 반도체 생산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사의 토머스 콜필드 최고경영자(CEO)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몰리면서 파운드리 업체들이 위탁 생산 비용을 올리고 계약 기간 단위도 기존보다 짧게 잡고 있다”며 “반도체와 관련한 모든 상황을 정상으로 만드는 데에는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0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TBC 드라마 ‘설강화:snowdrop’(가제)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로 돌아오는 배우 '정해인'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강윤선
준오뷰티
김익환
한국광해관리공단
정해인
FNC엔터테인먼트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죠”
방과 후 학교 선생님, 문화센터 강사 등 프리랜...

미세먼지 (2021-02-26 15:0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