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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力사<5>]-부영그룹(관광·레저 사업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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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이중근 부재 후 관광·레저사업 부실 본격화

사업구상·영업전략 부재 원인…인적쇄신론 힘 실려

기사입력 2021-11-09 13:38:00

▲ 임대주택 중심의 사업을 외형을 키운 부영 그룹은 해외 건설과 관광·레저 등 휴양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부영 그룹이 추진한 휴양사업은 대다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부영주택 본사. ⓒ스카이데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건설사들이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부영그룹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부영그룹 또한 나름의 고충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관광·레저 사업의 부진이다.
 
부영그룹 내에 관광·레저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은 코로나19 확산과 별개로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계열사의 실적 악화는 그룹 총수인 이중근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더욱 심화됐다. 이에 호텔·리조트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이 회장 주도의 인적쇄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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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은 부영그룹 모태인 삼신엔지니어링(현 부영주택) 인수하며 건설업에 첫 발을 디뎠다. 이 회장은 여타 건설사와 달리 임대주택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엔 임대주택을 두고 저소득층의 집단 주거지라는 편견이 유독 심해 건설사로부터도 외면을 받기 일쑤였다.
 
‘집은 소유가 아니라 주거’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었던 이 회장은 과감히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들었고 조금씩 사세를 키워나갔다. 설립 초기부터 임대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부영주택은 1990년대 후반 예상치 못한 정책 수혜를 입으며 고속 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김대중정부는 주택공급 부족 등의 원인으로 집값이 오르자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펼쳤고 부영주택은 공사를 도맡다시피 했다. 김대중정부 출범 후인 1998년부터 2004년까지 6년간 공사를 진행한 사업지는 총 115곳(7만8000여 가구)으로 부영주택이 30년간 진행된 전체 사업지(274곳)의 41.9%를 차지했다. 부영그룹은 당시 전국 임대주택의 80%가량을 건설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당시 김대중정부는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가구당 필요한 공사비 35%를 지원했기 때문에 부영그룹의 수익률은 상당했다. 임대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 궤도에 오른 부영주택은 이후 사세 확장에 열중했다. 해외 건설과 관광·레저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며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2007년엔 부영아메리카(미국), 부영크메르(캄보디아), 부영비나(베트남) 등을 설립해 해외건설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듬 해엔 제주도에 부영CC를 개장하면서 관광·레저사업의 첫발을 뗐다. 2011년엔 무주덕유산리조트를 대한전선으로부터 인수했으며 2012년 순천 부영CC 개장, 2013년 캄보디아 씨엠림CC 인수, 2015년 제주부영호텔&리조트 개관, 2016년 강원도 태백오투리조트와 제주 더클래식 골프&리조트 등을 인수했다.
 
사업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인 부영건설은 단숨에 대기업 반열에 등극했다. 지난해 기준 부영그룹은 자산기준 재계서열 1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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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안팎에선 임대주택 사업으로 시작해 해외건설, 관광·레저 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 규모 측면에서 재벌기업 반열에 오르긴 했지만 여전해 부영그룹을 재벌그룹으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그룹 인지도가 낮을 뿐 아니라 임대주택 사업 외에 타 분야에선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대형건설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실제로 부영그룹이 인수한 관광·레저 사업부문 계열사들은 이렇다 할 실적이 전무한 편이다. 적자 기업도 여럿 존재한다. 일례로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부영그룹에 인수된 후 2012년 5억2016만원, 2013년 9억1393만원 등의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4년부터 매년 100억대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오투리조트는 부영그룹부에 인수된 후 단 한 번도 순이익을 기록하지 못했다. 제주 더클래식 골프&리조트를 운영하는 법인 더클래식CC 역시 2016년 91억8401만원의 순이익을 낸 이후 매년 수십억대의 적자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제주도 중문 해변에 자리한 부영호텔 역시 매년 매출 규모가 줄고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공교롭게도 부영그룹 관광·레저 사업 부진의 시기는 창업주인 이 회장이 2018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법정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직후와 맞물려 있다. 이에 건설업계 안팎에선 오너 부재를 의식한 전문경영인의 성과도출 의지 부족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부영그룹의 관광·레저 사업을 이끌어오고 있는 핵심인물은 최양환 대표이사다.
 
최 대표는 2016년부터 지주사격인 부영의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호텔사업 영위하고 있는 부영주택과 무주덕유산리조트에도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 대표는 이 회장의 구속 이전 호텔·리조트 사업 경영을 도왔으며 구속 이후엔 직접 경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는 도출해내지 못했다.
 
부영주택의 호텔사업 부문 수익의 경우 2018년 146억원에서 지난해 83억원으로 거의 반토막 나다시피 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이 회장의 구속 이전인 2017년 12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2018년 525억원으로 확대됐다. 2019년 132억원을 기록하며 손실 규모가 줄긴 했으나 지난해 217억원으로 다시 손실규모가 커졌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한 고위 임원은 “부영그룹 관광·레저 사업이 수년째 손실을 면치 못하는 것은 사업구성과 영업전략 등 경영적인 측면의 문제다”며 “사업을 이끌어온 최 대표는 책임론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영 관계자는 “경영에 있어서 여러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가지 변수만 갖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tybae@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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