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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애니메이션 팬이 일본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었다가 경찰에 체포돼 심문을 받아 논란이 됐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장쑤 성 쑤저우에서 10일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은 여성이 경찰에 구금돼 심문을 받았다. 이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당국의 ‘지나친 민족주의’에 대한 열띤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붉은 꽃과 초록 잎사귀 무늬가 있는 흰 기모노를 입은 이 여성은 일본 만화 ‘섬머 타임 렌더(Summer Time Rendering)’의 주인공을 코스프레해 금발 가발도 착용했다. 그는 이 차림으로 일본 술집과 식당이 있는 거리에서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경찰이 자신이 기모노를 입고 있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고 밝히며 사진과 함께 중국 SNS 웨이보에 올렸다. 이는 14일 하루 만에 9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후 15일 당국의 검열을 당했다.
일부 네티즌은 “문화적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경찰에 모든 일식집을 폐쇄할 것을 제안한다”며 당국의 조치를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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