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그룹 해외 법인 실적 신장세 ‘주목’… 외화 벌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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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박현주 회장 글로벌 사업 맡은 후 해외법인 세전수익 ‘6.8배’ 성장

임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07 00:36:19

▲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금융그룹 본사 센터원 사옥 전경. 미래에셋금융그룹 제공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어려운 대외 환경속에서도 해외법인에서 2022년 말 기준 세전 이익 4468억 원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7일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따르면 2017년 미래에셋금융그룹의 해외법인 세전 이익은 660억 원 규모였지만 2018년 최초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어 2019년 2500억 원·2020년 3100억 원·2021년 3500억 원에 이어 2022년엔 4468억 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2018년 미래에셋금융그룹 글로벌 전략가(GSO)로 박현주 회장이 취임해 글로벌 시장을 진두지휘한 이래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현주 회장의 GSO 취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5개년도 만에 세전 이익 6.8배를 달성하면서 차별적인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해외법인의 고객자산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7년 25조 원이던 해외법인 고객자산은 2022년 말 기준으로 114조5000억 원에 이르러 2017년 대비 4.6배 성장을 이뤄 냈다.

이 같은 미래에셋의 해외 실적 신장세에 대해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주력한 박현주 회장의 뚝심이 결과물로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내가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고 말하면서 2003년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 18년 만에 미래에셋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세계 경제의 중심인 영미권에 진출함과 동시에 중국·홍콩 등의 중화권에도 진출했다. 또 브라질·인도·베트남 등 개발도상국가에도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은 16개 지역에서 39개의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해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고 투자위험을 분산시키면서 투자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올해 해외에 진출한 지 20주년이 된 미래에셋은 2016년 대우증권 인수 후 증가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했다.

특히 2018년 Global X를 인수하면서 해외부문이 비약적으로 급성장했고, 2022년에는 호주 ETF Securities와 영국GHCO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IB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0년 현지 주식시장 모바일 거래(M/S) 1위 증권사로 도약하면서 인도네시아 최고의 리테일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은 자본금 기준 현지 4위의 증권사로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전국 지점망을 구축하는 등 현지 최상위 증권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의 GSO 취임 이후 미래에셋금융그룹 해외법인의 질적 양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금융사도 해외에서 외화를 벌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국부창출이라는 결과물을 미래에셋이 만들어 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jy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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