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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의 쌍두마차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평균 연봉이 1억30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가 네이버를 3년 연속 앞섰으나 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제외하면 네이버가 높았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와 네이버의 직원 평균 급여는 각각 1억3900만 원과 1억3449만 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2019년 임직원 평균 연봉에서는 8000만 원으로 네이버(8400만 원)보다 적었으나 2020년부터 네이버를 역전해 3년 연속으로 네이버를 앞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카카오는 1억800만 원, 네이버는 1억248만 원이었으며 2021년에는 카카오가 1억7200만 원, 네이버가 1억2915만 원이었다.
다만 이는 등기 임원을 제외한 전체 직원의 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반영한 평균치이기 때문에 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제외한 평균 급여는 네이버가 더 높았다. 스톱옵션 행사 차익 제외 평균 급여는 지난해 기준 9500만 원, 네이버는 1억2025만 원이었다.
대표이사 보수 역시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29억7500만 원을 받은 것과 비교해 최수연 총괄 대표는 11억 원, 채선주 ESG·대외 정책 대표는 21억6200만 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임금 격차는 올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는 퇴직 전 올해 연봉을 6% 인상하는 안에 합의한 바 있다. 반면에 네이버는 올해 연봉을 4.8% 올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성별로 보면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남녀 임금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의 남성 연봉은 1억4631만 원, 여성은 1억1534만 원으로 3000만 원 정도가 차이가 났다. 반면에 카카오는 남성 1억7300만 원, 여성 9400만 원으로 8000만 원에 가까운 차이가 있었다.
다만 이는 세부 직종별·업무별 임금 차이, 직급별 격차, 고용 형태별 차이, 근무 환경의 난이도가 직장 내 기여도 등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 비교이기 때문에 해당 자료만으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ESG 경영을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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