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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에 속하는 근로자들이 1년간 보너스로 받은 금액만 약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상여금 가운데 절반 이상을 상위 10% 근로자가 받는 상여금 불균형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상여금을 받은 근로자 941만 7000명 가운 상여 수령액이 상위 0.1%인 근로자의 연평균 상여금은 6억6606만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상여금 중윗값은 433만 원이었다. 연봉상여금 수령액 순서대로 근로자들을 나열했을 때 상위 0.1% 위치한 근로자가 중간에 속하는 근로자에 비해 154배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는 셈이다.
중윗값 대비 상위 0.1%의 상여금 비율도 △2019년 112배 △2020년 135배 △2021년 154배로 증가해 중간값과 최상위권의 상여금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또 2021년 기준으로 상위 1%의 평균 상여금은 중윗값의 39배에 달하는 1억6912만 원이었다. 상위 10%의 평균 상여금은 5509만 원으로 중윗값의 13배에 달했다.
상여금이 상위권에 몰리는 쏠림 현상도 점차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여 대상자 중에서 상위 0.1%가 받은 상여금의 비중은 연도별로 △2019년 4.8% △2020년 5.8% △2021년 6.2%로 증가 추세다.
전체 상여금 중 상위 1%와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늘어나 전체 상여금의 절반 이상이 상위 10%에게 쏠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수령액 상위 1% 근로자가 전체 상여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 2019년 13.0% △2020년 14.6% △2021년 15.8%로 늘어났다. 상위 10%의 경우 △2019년 47.9% △2020년 48.6% △2021년 51.3%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점점 심화하는 가운데, 임금뿐만 아니라 상여에서도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대책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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