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º
습도 95%
대전 12º
습도 100%
전주 17º
습도 85%
)
넥센타이어가 올 1분기에 비해 실적이 증가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넥산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 7000억 원·영업이익 304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매출액은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한 셈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396억 원·영업이익 162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최근 해상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자동차 업계의 판매도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국내 타이어 3사 중 실적이 가장 낮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분기 매출액 2조2022억 원·영업이익 2156억 원을 기록했고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9710억 원·영업이익 584억 원으로 추정했다.
1분기로 확대해도 한국타이어는 매출액 2조1041억 원·영업이익 1909억 원, 금호타이어 매출액 9989억 원·영업이익 545억 원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넥산타이어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조정 하기도 했다. 이는 체코공장 2단계 증설에 따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법인에 2241억 원 규모의 채무 보증을 결정하며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했기 때문이다.
체코공장 2단계 증설에 올해 3월 말까지 투자된 금액은 8797억 원으로 3203억 원이 추가적으로 투입돼야 한다.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넥센타이어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넥센타이어는 2019년 체코 공장 준공 후 2021년 1단계 증설을 완료했다. 하지만 아직 체코공장의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체코법인은 2020년 588억 원 순손실을 낸 뒤 2021년 순이익 30억 원·2022년 순이익 132억 원으로 흑자를 거뒀으나 올해 1분기 35억 원 다시 순손실로 전환됐다.
여기에 미국에 13억 달러(약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타이어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경쟁사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미국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문제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총차입금은 1조7973억 원으로 지난해 말 1조6596억 원과 비교했을 때 불과 3개월 만에 1300억 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올해 1분기 차입금 의존도는 43.8%로 전년도(37.1%)보다 6.7% 상승했고 부채비율은 151.9%로 전년 동기(2022년 1분기) 대비 11% 상승했다. 현금성 자산은 2113억 원으로 직전 분기(2022년 4분기)에 비해 384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자본적지출(설비투자비용)은 2018년 4787억 원·2019년 2234억 원·2020년 1059억 원·2021년 1126억 원·2022년 2657억 원이다. 2018년 체코공장 1단계 공사 및 마곡 R&D센터 등 대규모 투자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투자액이 줄었다. 2022년 체코공장 2단계 증설을 위해 투자액이 다시 늘어났다.
당장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1500억 원의 회사채도 문제다. 그동안 넥센타이어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담보대출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에 제공한 담보액은 총 1조1162억 원으로 자산 총액 대비 실행한 대출규모가 커 더 이상의 차입은 무리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된다. 그런데다 올해 2월 사모 회사채 700억 원, 3월 300억 원, 5월 500억 원 등 150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