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호’ 출범… 쇄신 급류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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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업계 정통한 재무 전문가… KT ‘이권 카르텔’ 타파 기대
취임식 및 임직원 대화 진행… 고객·역량·실질·화합 강조
“최고 전문가 집단 도약하고 잠재력 활용하면 성장 따라올 것”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30 17:27:13

▲ KT가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자를 신임 대표로 정식 선임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KT가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자를 신임 대표로 정식 선임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하게 됐다. KT는 그동안의 경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함과 동시에 외부 인사의 유입으로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T는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KT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영섭 대표는 “경영 공백이 길었음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지난 4주 동안 KT와 주요 그룹사의 경영진을 만나며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KT는 유무형 자산 외에도 인재와 대한민국 ICT 근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등 자산이 많은 기업이다”며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지속성장 기반을 건실하게 쌓아가면 더 힘차고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김영섭 신임 대표는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 업계에 몸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또한 KT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고 지속 성장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섭 대표는 1984년 LG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와 LG CNS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을 거쳐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역임했으며 재무 분야에 정통한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KT는 김영섭 대표 선임을 통해 몇 개월간 이어지던 경영 공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김영섭 대표는 KT 내부 인사가 아닌 외부 인사라는 점에서 인적 쇄신이 기대된다. 특히 KT의 대표 선임 과정에서 ‘이권 카르텔’이 지적받았던 만큼 과감한 구조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섭 대표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T 분당 사옥에서 사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는 김영섭 대표가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이후 첫 행보로 임직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미래 비전과 경영 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영섭 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함께 이뤄야 하는 키워드로 △고객 △역량 △실질 △화합 등 키워드 네 가지를 강조했다.

김영섭 대표는 현장에 참석한 직원 외에도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전 그룹사 임직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격의 없는 소통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비전·가치·역량·성장·사업 방향 등 다양한 주제의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으며 김 대표는 본인의 생각을 가감 없이 답변했다.

김영섭 대표는 “ICT 역량에 있어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도약하고 KT그룹의 잠재력을 잘 활용하면 성장은 따라오게 될 것이다. 건실한 지속성장 에너지를 쌓아가자”며 “기업의 경영과 성장 모두 사람이 중요하고 전부인 만큼 KT 인재 모두가 함께 혁신하고 성장하며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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