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중 기업가치 가장 많이 오른 CEO, 최정우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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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취임 이후 시가총액 22조3372억 원 증가
주재환·최문호 에코프로비엠 회장, 시가총액 증가액 2위
시가총액 감소 1위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2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05 16:28:29

▲ 취임 후 기업가치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CEO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제공

취임 후 기업가치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CEO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CEO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였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63개 상장 기업의 CEO 393명을 대상으로 CEO 취임일부터 9월1일까지의 시가총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CEO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5.1년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시가총액 증가율은 -2.5%로 나타났다. 취임 때보다 시가총액이 증가한 CEO는 194명이었으며 시가총액이 감소한 CEO는 199명이었다. 취임 이후 10조 원 이상 증가시킨 CEO는 9개 기업 12명이었다.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CEO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었다. 최정우 회장이 2018년 7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27조4638억 원이었다. 이후 2022년 3월 포스코의 물적 분할로 탄생한 포스코홀딩스의 시가총액은 25조226억 원으로 하락했으나 점점 증가하기 시작했고 올해 이차전지 열풍까지 겹치며 9월 1일 기준 시가총액은 47조3599억 원으로 22조3372억 원 증가했다.

다음으로 기업 가치를 증가시킨 대표이사는 주재환·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2022년 3월 대표이사 취임 당시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7조7896억 원이었으나 올해 9월1일 기준으로는 30조1717억 원으로 무려 243.4% 증가했다.

4위와 5위는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과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차지했다. 최준영 부사장이 취임한 2018년 3월 기아자동차의 시가총액은 13조3364억 원이었으나 올해 9월1일에는 32조429억 원으로 18조7064억 원 올랐다.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시가총액이 17조4093억 원 올랐다.

한편 대표이사 취임 이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CEO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였다. 최수연 대표가 취임한 2022년 초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53조9721억 원이었으나 9월1일 기준으로는 35조1885억 원까지 떨어졌다.

다음으로는 시가총액 14조6793억 원이 감소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뒤를 이었고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취임 이후 시가총액이 10조5570억 원 감소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10조3297억 원 감소)와 권영식 넷마블 대표(10조87억 원 감소) 취임 이후 시가총액이 10조 원 이상 감소한 CEO에 이름을 올렸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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