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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항생제 처방량 성인의 1.7배
의료기관 전체 항생제 처방은 감소 추세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06 16:40:44
 
▲ 2021년 의료기관 성인·소아 일반항생제 사용량 비교. 질병관리청 제공
 
국내 의료기관의 소아 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량이 성인의 1.7 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보다 항생제 처방을 많이 했다. 의료기관 전체로는 항생제 사용이 감소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이 대한감염학회와 함께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 현황을 분석한 '전국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연보'를 5일 발간했다.
 
질병청과 감염학회는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기 위해 2021년부터 ‘전국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및 환류 시스템’(KONAS)을 구축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에 발행한 연보에는 KONAS 참여기관(2021년 26곳·올해 110곳) 외에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한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일반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을 함께 집계·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항생제 사용량은 2018년 1325.6 DOT(이하 단위 생략)에서 2021년 1239.6으로 감소 추세였다. DOT(Day of Therapy)는 항생제 사용량 단위다. 이는 환자에게 항생제가 투여된 일수의 총합을 재원일수당 1천 명의 환자로 보정한 값이다.
 
2021년 기준 가장 많이 처방된 항생제는 세팔로스포린 계통(세파계)의 항생제였다. 세파계 항생제는 각 세대별로 1세대·2세 세파계 항생제는 피부·연조직 감염이나 일부 기도 및 복부 감염 시 주로 사용되고 3세대·4세대 세파계 항생제는 광범위 항생제로써 중등도 이상의 감염이 있는 환자에게 주로 사용된다.
 
나이별로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소아의 항생제 사용량이 성인보다 높았다.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경우 15세 미만 소아에 대한 항생제 사용량은 2028.8 DOT로 15세 이상 성인 사용량인 1215.3 DOT에 비해 평균 1.7 배 높았다.
 
병상 규모별로는 100병상 미만 병원에서의 항생제 사용량이 4324.1 DOT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항생제 사용량을 보인 300~599 병상 규모의 병원(813.4 DOT)과 약 5배 정도 많은 사용량이다.
 
병원 종별 항생제 사용량은 일반 병원(3177.99 DOT)이 상급종합병원(1108.54 DOT)이나 종합병원(1257.99 DOT)보다 항생제를 약 3배 정도 많이 처방했다.
 
질병청과 감염학회는 국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과 내성 현황의 객관적 자료를 도출하고 이를 비교·분석해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유도하는 데 이번 연보가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그동안 여러 연구자들이 산발적으로 국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지만 이제 KONAS를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대표성을 갖춘 자료를 발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며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이행을 통해 KONAS 등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운영을 강화하고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번째로 많다.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엔 항생제가 필요치 않음에도 감기 등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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