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 출전 PSG, UCL 첫 경기 2-0 승… 항저우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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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뛰었지만 12개 패스 모두 성공 존재감 떨쳐
즈베스다 황인범, 셀틱 양현준·오현규는 UCL 데뷔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0 11:36:18

▲ 파리 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CL 1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강인이 교체 출전한 프랑스 프로축구의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챔피언인 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독일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2일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치료에 전념하던 이강인은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향해 21일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21일 오후 2시 45분 항저우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비티냐를 대신해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로 투입됐다. 비록 10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며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를 뽐냈다. 이강인은 이날 12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중원에서 역할을 해냈다.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 평점 6.3점을 줬다.

PSG는 이날 공 점유율에서 65％ 대 35％로 압도하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끌어 나갔다.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쳐 전반을 0-0으로 끝낸 PSG는 후반 4분 도르트문트 니클라스 쥘레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킬리안 음바페가 깔끔하게 성공해 앞서 나갔다. 후반 13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문전 페널티 지역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고, 한 번 접은 뒤 오른발로 살짝 볼을 띄워 반대쪽 골문 구석을 찔러 추가 골을 터뜨렸다.

승점 3을 챙긴 PSG는 F조 1위에 위치했다.

무득점으로 승부를 내지 못해 나란히 승점 1을 나눠 가진 AC밀란(이탈리아)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2위에, 이날 유일하게 승점을 챙기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4위(승점 0)에 자리했다.

4일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UCL 데뷔전을 치렀다. 즈베즈다는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때로는 센터백 자리에서 때로는 전방 압박을 가하며 그라운드 전방위를 폭넓게 뛴 황인범은 82분을 소화한 뒤 킹스 캉와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이날 즈베즈다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평점 6.5점을 줬다.

맨시티는 전반 70％에 육박하는 공 점유율과 슈팅 22개, 유효슈팅 7개라는 엄청난 공세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2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을 시작으로 물꼬를 텄다. 맨시티는 후반 15분에는 7분 뒤 알바레스가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셀틱(스코틀랜드)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치른 UCL 조별리그 E조 1차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명이나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0-2로 졌다. 나란히 출장 명단에 올랐던 양현준과 오현규는 각각 후반 13분과 후반 37분 루이스 팔마, 마에다 다이젠과 교체돼 꿈의 무대인 UCL에 데뷔했다.

박병헌 기자 bhpar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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