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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에 모호한 태도’ 미 펜실베이니아대 총장 사임
5일 하원 청문회서 “과격 주장 행동 되면 괴롭힘”
스테파닉 의원, 하버드·MIT 총장에게도 사임 촉구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10 13:02:04
▲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반유대주의에 관해 모호한 태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받은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PENN·유펜) 총장이 사임했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현지시간) 스캇 복 유펜 이사회 의장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매길 총장이 자발적으로 사임했다는 사실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복 의장은 매길 전 총장이 임시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머물기로 동의했으며, 이 대학 로스쿨의 종신 교수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몇 시간 뒤 복 의장 역시 사임했다.
 
앞서 매길 전 총장은 5일 미 하원 위원회 청문회에서 학내 반유대주의 발언과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관한 징계 여부에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매길 전 총장과 함께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대(MIT) 총장 두 명 역시 모호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비난과 해임 요구가 빗발쳤다.
 
같은 날 엘리즈 스테파닉 공화당 의원이 유대인을 학살하라는 과격한 주장이 대학의 행동강령에 어긋나지 않느냐라고 묻자 매길 전 총장은 그런 주장 행동으로 옮겨지면 괴롭힘이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다소 불명확한 답변에 스테파닉 의원이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하라고 요구하자 매길 전 총장은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며 비슷한 자세를 유지했다.
 
이후 조쉬 사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비롯해 의회 의원과 기부자 등은 매길 전 총장을 비판했다.
 
유펜 주요 기부자 중 한 명인 로스 스티븐스 스톤릿지 자산운용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입장을 이유로 매길 총장이 교체되지 않으면 1억 달러 기부를 철회하겠다고 위협했다.
 
스테파닉 의원은 9일 엑스(X·옛 트위터)“(매길 총장의 사임은) 미국에서 가장 명망 높은 고등 교육 기관들을 파괴한 반유대주의가 퍼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일 뿐이라며 환영했다.
 
이어 그는 한 명은 내려갔고 두 명은 남았다라며 하버드·MIT 총장에게도 사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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