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당내경선 상대에게 약 1분간 14번 폭언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재명 당 대표의 이른바 ‘형수 욕설’ 파문의 여진이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또다시 민낯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8일 본지가 단독입수한 통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맹성규(62·인천 남동구갑) 민주당 국회의원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선에서 맞붙을 같은 당 고존수(59) 예비후보(전 인천시 남동구2 시의원)에게 “이 개xx야”라며 폭언과 막말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맹 의원과 고 예비후보 간의 경선으로 남동갑 국회의원 후보를 최종 결정하기로 6일 발표했다.
본지가 입수한 53초짜리 녹음파일에서 맹 의원은 2021년 고 예비후보에게 “내가 너 한테 이야기 했잖아, 이 xx야. (중략) 너도 이 xx야”라고 욕설을 내뱉는다.
이 시기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주자 시절 ‘형수 욕설’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을 무렵이다.
당시 맹 의원의 막말에 대해 고 예비후보는 “그때 약속 빵구(불이행)낸 게 누구인데”라고 되물었고 맹 의원은 다시 “너 이 xx야 내가 무슨 약속을 빵꾸를 내, 이 xx야”라고 폭언했다.
약속 불이행에 대해 이야기를 잠시 주고받은 맹 의원은 고 예비후보가 “형님, 내 얘기부터 들으라고”라며 간청하는 와중에도 “뭐 xx야”라며 폭언을 이어갔다.
그러고는 “이 xx야, 니가 나한테 왜 강요를 해. 이 xx야, 임마”라고 욕설하며 고함을 지른 맹 의원은 또 한 번 “이 xx”라고 폭언을 거듭했다.
“형, 형님”이라며 고 예비후보가 진정시키려 하는데도 “너 xx야”라고 욕한 맹 의원은 “니가 3년 동안 나한테 한 게 뭐가 있어. 이 xx야, 내가 인마(고함), 이 xx야(고함)”라며 강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그럼 xx야”라고 욕설한 것으로 통화녹음에 기록됐다.
고 예비후보는 본지와 만나 “시의원들을 부하직원처럼 막 대하는 (민주당 인천시당) 문제는 2018년부터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맹 의원 측에 17일 다섯 차례 연락했으나 다음날인 18일까지 응답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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