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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흔히 ‘봄’ 하면 매화와 벚꽃을 먼저 떠올리지만 그에 못지 않게 수선화·유채꽃·수국·서부해당화 꽃 축제도 상춘객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이달 말까지 ‘봄 수선화 축제’를 개최한다. 화담숲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품종의 수선화가 환한 얼굴로 탐방객을 맞이한다. 2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 숲과 한 데 어우러지는 수선화의 모습에 여기저기서 스마트폰 셔터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곳에서는 수선화 외에 산수유·복수초·풍년화 등 화려한 색채의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화담숲 산책길 탐매원 부근에서는 매화꽃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올해 개관한 ‘화담채’는 화담숲의 사랑채로 숲 환경을 보다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복합문화공간이다. 화담채는 매표소에서 출발해 오브제 계단·별채·뜰·본채·옥상정원·화담숲 순으로 둘러보면 된다.
화담숲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4월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제주도 아닌 육지에서 유채꽃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단지(남지유채단지) ‘창녕낙동강유채축제’를 추천한다.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33만여 평 유채 단지가 낙동강 푸른 물과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한다.
축제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유채축제 외에 30분 거리에 우포늪이 있어 생태관광에까지 도전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로 창녕군 부곡온천에 들러 피로까지 풀면 금상첨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소재)은 5일부터 ‘휴애리 봄 수국축제’를 개최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수국을 온실 및 야외 수국정원에서 즐길 수 있다. 봄 수국축제 외에 여름수국과 유럽수국까지 준비해 늦여름까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일원에서 6~14일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가 열린다. 전국 최대인 50만 그루 서부해당화 보유한 남미륵사는 동양 최대 아미타불을 모신 곳으로도 이름높다. 이곳에서는 ‘서부해당화’ 외 1000만 그루 철쭉이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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