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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1위 테슬라 판매부진… 인력 10% 이상 감축
구조조정 소식에 주가 5.6% 떨어져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6 16:40:11
▲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모델3 전기차가 생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의 대규모 인력 감축 예정 소식에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15(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0% 이상 인력을 감축하는 결정소식을 알렸다. 14000여 명의 해고를 뜻한다. 
 
머스크는 지난 몇 년 전 세계에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히 성장하면서 특정 영역들의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 다음 단계 성장을 준비하며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원 감축이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 전체 직원 수는 14473명으로 3년 전보다 약 2배 불어난 상태였다.
 
이번 감원에 임원급도 포함됐다.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로한 파텔 사업개발 부사장 등이 테슬라를 떠난다. 테슬라 주요 경영진 4명 중 한 사람인 배글리노 부사장은 초창기부터 참여해 온 인물이다. 그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18년간 일한 테슬라에서 떠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그동안 엄청나게 재능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배글리노가 그동안 정기적인 테슬라 주식 매각으로 약 9600만 달러(1300억 원) 순익을 얻었으며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엔 올해 말까지 최대 115500주 매각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이번 인력 감축은 최근 판매 실적 부진과 자체 개발 중인 신차 생산라인 구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386810대 인도량이 발표됐다.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치다. 20223분기 이후 분기별 기준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대규모 인력 감축 예정이 알려지자 테슬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선 전장보다 5.59% 내린 161.48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러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약 35%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역시 5143억 달러(714조 원)로 줄었다. 테슬라의 구조조정은 고금리 지속의 거시경제 환경과 전기차 수요 둔화, 자체 신차 생산라인 구축 등이 연간 실적 부진을 초래할 것을 내다보며 준비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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