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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 풍부하다는 것은 단순히 퀴즈 풀듯 정답만 맞히는 것이 아니다.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 사이토 다카시는 서로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낸다.
신간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에는 세상의 많은 지식 중에서도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교양 지식이 담겨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사르트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기술한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일본의 평화헌법 등 현실의 국제정세에 적용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담아 낸다.
“중요한 건 경제이지 철학이나 사상·예술은 필요 없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단지 경제만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일생이란 그보다 넓게 펼쳐져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이 여러분에게 가능한 한 폭넓은 교양을 선물하길 바라며, 교양 중에서도 중요한 다섯 개의 테마를 선정해 그 에센스를 한 권에 응축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세기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겐 공통적으로 교양이라는 무기가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과학소설을 탐독했고, 스티브 잡스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대화할 수 있다면 애플의 모든 기술을 주겠다’고 했으며 윈스턴 처칠은 세계사에 박식했고 세종대왕은 음악예술에 뛰어났다.
저자는 ‘지혜의 거인’이라는 별명처럼 백과사전식 상식의 나열이 아닌 돈과 자본·종교·철학·역사·예술을 축 삼아 단편적으로 흩어졌던 지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꿰는 ‘교양의 대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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