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대선 출마에 관해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공개된 이틀전(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은 차기 대권주자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탄핵 정국에서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물음에 그는 “시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나라를 위해 능력을 써달라는 요구 사이에서 고심이 크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차기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거나 원론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런 그가 최다선(4선)의 서울시장이자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생각을 가다듬고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오 시장의 임기는 2026년 6월까지로, 그는 2006년 제33대 서울시장에 취임해 연임에 성공한 뒤 2011년 자신의 직을 걸고 추진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낮은 투표율로 부결되면서 한 차례 물러났다가 10년 만인 2021년 보궐선거에 당선돼 2022년 다시 연임에 성공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둔 시점에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오 시장은 “결단해야 할 시점이 오겠지만 아직은 말씀드릴 시기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소환조사에 불응하는 등 사법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옳지 않다”며 “대통령 본인이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면 거기에 최대한 협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조기 대선이 벌어지면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고민이 끝나지 않았고, 깊이 고민해서 지혜롭게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3·24일 여당 지지층 307명을 대상으로 벌인 범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9.0%의 지지를 얻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8.8%)와 홍준표 대구시장(17.4%)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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