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가 1조3000억 원 규모 K9 자주포 도입을 결정했다. 이로써 K9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일 국방부는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이 이날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9억20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 수출 계약을 우리 측과 맺을 전망이다.
최근 7년간 루마니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신 장관은 틀버르 장관에 사의를 표하며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있어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며 “한국은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생산·운용 부대 간의 교차 훈련·인적 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양국 협력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K9은 노르웨이·에스토니아·이집트·인도·터키·폴란드·핀란드·호주 등 전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K9의 뛰어난 사격 정확도와 사거리 제공 △대규모 지상 전투 작전·도시 지형 지원 작전 △저렴한 가격에 높은 성능 등으로 K-방산의 선두에 서 왔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신 장관은 우리나라 국방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루마니아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 장관은 군사교육과 훈련·스포츠와 문화, 정보와 경험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사업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루마니아정부는 2032년까지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399억 달러(약 54조 원)를 무기 획득에 투입하기로 하여 다른 한국산 무기에도 관심을 보인다. 한·루마니아 국방장관회담에 17일(현지 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현장에서 이온-코넬 플레사 루마니아 획득청 부청장은 한국관을 찾아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수출 관련 논의를 했다.
루마니아는 K9 외에도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300여 대의 전차 도입을 목표로 하는 루마니아에 K2 전차는 미국의 에이브럼스와 비교했을 때 화력은 같지만, 무게가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다. 그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등을 검토 중이라 루마니아에도 이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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