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사태가 미국 본사의 사과와 일베저장소 기업 광고 중단으로 이어졌다.
5·18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인 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6일 스타벅스 미국 본사로부터 사과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본사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5월 단체의 요구 사항은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고 회신했다.
앞서 5·18 공법 3단체와 재단은 1일 스타벅스 미국 본사에 서한을 보내, ‘본사 차원의 조사와 사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한국 사회가 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추가 설명하고, 후속 조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대응은 지난달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탱크 데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표현과 함께 ‘책상에 탁’ 문구가 쓰였고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행사를 즉시 중단하고 사과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도 5월 19일 사과문을 통해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 조사, 마케팅 콘텐츠 검수 재점검, 전 임직원 교육을 약속했다. 이어 26일에는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직접사과했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5월 단체의 대응은 혐오 플랫폼 광고 차단으로도 이어졌다. 이들은 지난 1일 일베저장소에 광고하던 기업과 광고대행사에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관련 기업들은 사과와 함께 광고를 철회했다. 재단은 5·18 왜곡·폄훼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공단을 통한 주주권 행사 요구도 함께 진행됐다. 5월 단체와 재단은 지난달 29일 이마트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공문을 보내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는 기업에 대한 감시와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인 이마트에 대한 주주권 행사 방안 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공단은 제안사항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회신을 보냈다.
여기에 대해 5월 단체와 재단은 스타벅스코리아 사태를 세계 72개국 1000여 민주·인권·평화 활동가와 단체에 알렸고 광주인권상 수상자 등을 포함한 해외 활동가들은 스타벅스 미국 본사에 진상조사와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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