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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소셜미디어에서도 확산
맹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5-23 13:59:49
▲ 스타벅스 매장의 사과문. 연합뉴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카피 문구로 인한 논란에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 시민사회 전반이 참전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23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전국 매장에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여기에는 매장의 직원들은 책임이 없으니 그들에 대한 직접적 비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18일 처음 사태 발발 직후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의 즉각적인 1차 사과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및 마케팅 책임자 해임 이후에도 논란이 확산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 지도부도 정 회장의 추가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화답하듯 행안부, 법무부, 국방부까지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독려하고 나섰다.
 
야권에서는 정부·여당이 민간 기업 논란을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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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업 마케팅을 비난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라며 “대통령과 장관들까지 나서 불매운동을 사실상 주도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기업이 사과와 인사 조치까지 했음에도 대통령이 도덕적·행정적·법적 책임까지 모두 거론하는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는 찬반 여론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스타벅스 불매가 애국’이라는 글과 함께 환불 인증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커피는 커피일 뿐”이라며 스타벅스 이용 인증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5·18 관련 단체들은 이날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고 정용진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을 촉구했다. 반면 일부 스타벅스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을 통해 “매장 직원들까지 정치적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텀블러 할인 행사에서 비롯됐다. 스타벅스는 ‘단테데이(5월 15일)’, ‘탱크데이(5월 18일)’, ‘나수데이(5월 20일)’ 등의 이름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홍보 이미지에는 ‘한 손에 착!’, ‘책상에 탁!’, ‘가방에 쏙!’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이 가운데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진행된 ‘탱크데이’ 이벤트에서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함께 사용되자 일부 시민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군사정권과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탱크’가 대용량 텀블러 제품군 명칭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논란 직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교체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지난 19일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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