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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인심 ‘설맞이 서초장터’에 주민 북적
살가운 시골장터 분위기에 가격도 저렴
김진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2-01-21 00:01:45
서초구청이 재래식 장터를 연상케 하는 살가운 ‘설맞이 장터’를 구청 앞 마당에 마련했다. 장터에는 설을 맞이해 제수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특산품들이 선보여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매달 마지막주 목·금요일에 열려 온 장터는 지난 10여년 동안 농축수산어민들에게 지역특산물 판로를 열어줘 농촌경제에 직·간접 도움이 됐다. 이달 장터는 설을 맞이해 일정이 다소 앞당겨 열렸다. 구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장바구니 사정이 어려운 주부를 위해 설맞이 장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직거래 장터의 매출은 평균 1억2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시골 재래식 장터의 느낌을 주는 서초 설날장터를 스카이데일리가 찾아보았다.

 ▲ 서초구청에서 설맞이 시골장터가 열렸다.

서울 한복판에서 시골의 훈훈한 인심과 정겨움을 나눌 수 있는 재래식 시골장터가 열렸다.  
 
서초구가 마련한 ‘2012 설맞이 서초장터’는 많은 주민들이 지역특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가운데 18~19일 양일간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됐다.

장터에는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18개 단체의 47개 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특산품들을 선보였다.
 
서초장터는 주민들의 사랑 속에 10여년째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일정이 앞당겨 열린 이달 장터는 설을 맞아 제수용품 위주로 물건이 판매됐다. 장터물건의 가격은 시중 보다 10~30% 싸게 판매돼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 충북 괴산에서 올라온 싱싱한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 품목으로는 △제기(祭器) △육고기(한우, 돼지고기) △과일 △장류 △한과 △떡 △장뇌삼 등 각 지역에서 나는 질 좋고 우수한 농·특산품이 주를 이뤘다.
 
한우와 돼지고기를 판매한 충북괴산의 조규수 씨의 판매점은 싱싱한 육류를 시중가격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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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는 “10년 전부터 구청 앞에 터를 잡아 고기를 판매하고 있어 단골도 많이 생겼다”며 “특수 부위 역시 20~30%의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훈훈한 인심으로 덤을 더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삼 씨를 산에 뿌려 야생상태로 재배한 장뇌삼도 설 상품으로 선보였다. 장뇌라는 이름은 줄기와 뿌리를 잇는 뇌 부분이 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6년산 장뇌삼에 대해 설명하는 이귀석 씨
장뇌삼은 외관이 자연산 산삼과 매우 유사하며 약효도 자연산과 비슷한 효과가 있지만 가격은 자연산의 1/5~1/10에 불과하다. 장뇌삼은 이처럼 일반 산삼에 비해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6년산 장뇌삼을 판매하는 이귀석 씨는 “약초의 고장 제천에서 자란 장뇌삼으로 농약이나 비료가 안 들어갔다”며 “우리 삼은 사포닌이 인삼보다 10%이상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높여주고 당뇨 및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가격은 3뿌리 6만원으로 대형마트에 비하면 50% 저렴하다.
 
이외에 밑반찬용으로 먹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젓갈류는 시식코너를 마련해 주민들의 구매의욕을 일으켰다.
 
설맞이 장터는 유통단계를 뺀 직거래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농축산어민들은 우수한 제품의 판로 확대와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초장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 보호와 주민 가계에도 도움이 되는 도·농 상생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구가 보증한 안전한 먹거리로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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