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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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9년차를 맞은 가수 이승철(48)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표격인 Mnet ‘슈퍼스타 K’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날카로운 안목으로 지원자를 심사하고 거침없는 독설을 지원자들에게 날리며 ‘오디션 독설가의 원조’로 불리고 있다. 이승철은 심사위원의 역할에 대해 “타고난 재능을 가진 최고의 실력자를 찾아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후배들에게 “예능프로그램보다 콘서트장에서 많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며 가수로서의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콘서트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 준비 단계부터 꼼꼼히 신경 쓰고 다양한 콘셉트로 재밌는 콘서트를 보여주고 있다. 콘서트는 물론이고 음반 작업 전체에서 항상 노력하고 있다. 그가 지난해 발표한 11집 ‘My Love’의 뮤직비디오는 실제 커플의 프러포즈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 화제를 모았다. 31대 카메라, 97명의 출연진, 12시간 리허설, 원테이크(중단 없이 일정시간 촬영이 지속되는 것)촬영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실제 커플의 프러포즈를 감동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해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 같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가수 이승철은 1995년 탤런트 강문영씨와 결혼했으나 2년만에 이혼했다. 이후 2007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 박현정씨와 결혼하고 슬하에 두 딸을 두었다. 골프마니아인 그는 최근 골프공 사업에 뛰어들었고 ‘골프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하다. 그는 강남구 삼성동에서 75억원대의 빌딩 한 채를 자신의 명의로 소유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골프공 사업에 뛰어든 가수 이승철과 그가 소유한 강남구의 빌딩을 유명인사 건물 탐방 서른한번째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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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승철은 지난 1999년 9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빌딩 부지를 4억9000만원에 낙찰받았다. 등기부등본과 빌딩전문 부동산 중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에 신축하고 2004년 증축한 이 빌딩의 현 시세는 약 75억원으로 추정됐다. ⓒ스카이데일리
가수 이승철은 강남구 삼성동에 빌딩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빌딩은 포스코 사거리 이면도로인 ‘삼성동 등기소길’에 인근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분당선 선릉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2호선 삼성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했다.
경매에 참여한 빌딩거래 전문가에 따르면 이승철은 지난 1999년 9월 4억9000만원에 빌딩 부지를 낙찰받았다. 그후 신축과 층축을 거친 이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대지면적은 369.1㎡(약 112평)이며 연면적은 930.7㎡(약 281평)이다.
박종복 미소부동산연구소 원장은 “포스코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이승철 빌딩의 현 시세는 7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대지면적 3.3㎡(약 1평)당 가격은 약 6696만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이승철 빌딩은 채권최고액이 14억4000만원으로 설정돼 있다. 통상 대출금액의 120~130%를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승철은 담보로 약 10억원 이상을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승철 빌딩은 다가구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로 현재 녹음 스튜디오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가수 29년 동안 ‘공연’이 최우선… 관객 위해 다양한 콘셉트 시도
가수 이승철은 1986년 데뷔 이후 2014년까지 29년 동안 앨범 판매량 540만장을 기록했다. 2000회 이상의 콘서트를 기록했고 총 관객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2000번이 넘는 콘서트를 해온 그는 공연을 준비할 때마다 항상 꼼꼼하게 신경을 쓰다고 한다. 그리고 콘서트 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있어 2010년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오케스트락’은 5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는 데 성공했다. 60인조 오케스트라와 90명의 스태프가 참여한 이 콘서트는 제작비로 총 40억원이 투입됐다. 이승철은 콘서트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록 분위기로 재편곡해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올해에도 그의 공연은 진행됐다. 지난 3월 전북 군산에서 시작된 ‘이승철 전국투어 콘서트 ENCORE9’는 군산, 강릉, 고양 등에서 열렸고 5월 천안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최우선 순위는 변함없이 ‘공연’이다”며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내 노래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올해로 가수 데뷔 29년차 이승철은 내년 30주년을 기념해 미국·유럽·중국·일본·호주 등을 포함해 30회 정도의 월드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 가수 이승철은 ‘이승철 전국투어 콘서트 ENCORE9’을 올해 3월 군산에서 시작해 지난 5월 천안 공연에서 막을 내렸다. 이승철은 내년에 30주년 기념으로 30회 정도의 월드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앨범 판매량 540만장, 2000회 이상의 콘서트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사진=뉴시스>
이승철은 지난해 6월 4년 만에 가수로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정규 11집 ‘My Love’를 발표하며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대한민국 음원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는 데뷔 후 그동안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 왔다. 2000년대 이후 동시대 가수들에 비해 활동을 왕성히 하면서 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쪽하늘’, ‘소리쳐’, ‘하얀새’, ‘듣고있나요’, ‘그사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이승철은 여러 히트곡을 내놓았다. OST 작업도 꾸준히 진행해 영화 비천무의 ‘말리꽃’, 드라마 불새의 ‘인연’, 제빵왕 김탁구의 ‘그사람’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승철은 1986년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에게 보컬로 선발돼 1집 ‘Rock will Never Die’로 데뷔했다. 부활 1집은 타이틀 곡 ‘희야’의 인기를 바탕으로 13만장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 같은 앨범 수록곡이었던 ‘비와 당신 이야기’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1987년 부활이 해체 후 이승철은 윤상, 손무현과 함께 ‘걸프랜드’라는 그룹을 결성해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1989년 1집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솔로 데뷔했다. 그는 이 노래로 각종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 ‘희야’,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등 후속곡도 연이어 히트했다. 이후 그는 안정된 가창력을 통해 음악팬으로부터 ‘라이브의 황제’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그러나 1990년 대마초 사건으로 입건되면서 활동을 접어야 했다. 2002년 부활에 재합류해 부활 8집 앨범인 ‘새벽’을 발표한다. 그러나 8집을 끝으로 다시 ‘부활’을 떠났다. 이후 그는 꾸준히 앨범을 내며 솔로로 활동했다. 2004년 ‘긴하루’, 2006년 ‘소리쳐’, 2007년 ‘사랑한다’, 2009년 ‘사랑 참 어렵다’, 2013년 ‘My Love’ 등을 발표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골프마니아 이승철, “골프 엔터테인먼트 설립이 꿈”
▲ 이승철은 골프공 브랜드 ‘디아만테(DIAMANTE)’를 출시하며 골프공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앞으로 각종 골프용품과 의류 쪽으로 사업을 넓히는 동시에 골프와 레저·문화·공연 을 결합시켜 새로운 영역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철은 음반활동, 사업 이외도 사회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그는 지난 8월 탈북청년합창단과 독도를 방문해 통일송 ‘그날에’를 불렀다. <사진=뉴시스>
가수 이승철은 최근 골프공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골프마니아로 골프공을 다룬 지 27년이 됐으며, 상당 수준의 골프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골퍼와도 친분이 두터운 그는 골프공 브랜드 ‘디아만테(DIAMANTE)’를 출시하며, 골프공 사업가로 변신했다. ‘디아만테’는 이탈리아어로 ‘다이아몬드’다. 이승철은 “디아만테란 이름이 아름답고 단단한 우리 기술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사업은 아내 박현정씨가 대표로 있고, 이승철은 대주주로서 있어 부부가 함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골프 스포츠 강국인데도 세계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제품이 없어 아쉬웠다”며 “앞으로 각종 골프용품과 의류 쪽으로 사업을 넓히는 동시에 골프와 레저·문화·공연을 결합시켜 새로운 영역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 문화’와 관련된, 새로운 개념의 골프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매년 KLPGA챔피언십 대회 기간 동안 특별공연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일랜드CC내 리조트 부지 인근에는 골프와 공연, 캠핑 등이 어우러진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그는 골프사업 이외도 기부문화와 사회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이승철은 올해 초부터 탈북청년들로 구성된 합창단 위드-유 단원들과 세계 평화 염원 프로젝트인 ‘ON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난 8월 탈북청년합창단과 독도를 방문해 통일송 ‘그날에’를 불렀다.
▲ 삼성동의 이승철 빌딩은 다가구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로 현재 녹음 스튜디오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그는 지난 8월 28일 미국 UN본부에서 열린 ‘제65회 UN DPI-NGO 컨퍼런스’에 참석해 ‘아리랑’을 열창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 NGO 대표자들이 모여 한 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행동 의제를 논의하는 NGO계 세계 최대 행사에서 한국 가수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가 NGO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은 그동안의 봉사활동과 진정성을 UN NGO 집행위원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승철은 2010년 이후 아프리카 차드에 학교를 설립하는 등 기부활동을 해왔는데 최근까지 이 지역에 3개의 학교를 설립했으며 4번째 학교 부지를 물색중이다. 그는 최근 뛰어든 골프공 사업으로 돈을 벌면, 차드의 희망학교에 더 많은 돈을 기부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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