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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들이 모뉴엘 등 부실대출로 3분기 대손비용이 2조6000억원에 이르며 이는 전 분기 대비 44.4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국내 은행들의 3분기 대손비용이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 등 부실 대출로 전분기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금융감독원은 3분기 중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해 약 44.44%인 800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 동부제철 자율협약 및 넥솔론 등으로 부실대출을 비용으로 털어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조선업관련 대손비용 감소 등 대기업 신규 부실이 줄어든 데 힘입어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2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8%인 2000억원 감소했다.
아울러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00억원 대비 2000억원(13.7%) 증가했다. 전분기 2조4000억원에 비해서는 7000억원 감소했으며 29.1%에 해당한다.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4.96%로 전년 동기대비 0.84%포인트 올라 4.12%를 기록하는 등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6000억원의 3.2%에 해당하는3000억원 증가해 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외화부채 환산손실이 늘어나면서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비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1조5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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