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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가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지역 수출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관내 수출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방안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대미 수출 비중이 국내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창원이 관세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돌파하고 관세 부담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창원의 대미 수출 비중은 32.7%로 국내 평균(15.4%)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수출액의 35.3%를 미국 시장이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설명회에서는 △미국 관세정책 대응 전략 △미국 원산지 판정 사례 분석 △KOTRA ‘관세대응 119’ 사례 공유 등이 다뤄졌다.
관세 전문가가 e-Ruling 제도 활용, 원산지 증명 방식 등을 통해 관세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으며 한국원산지정보원은 냉장고·자동차부품 원산지 판정 사례를 분석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또한 KOTRA는 바이어의 관세 부담 전가, 원재료 원산지 변경 사례 등 실제 기업이 겪는 문제를 짚었다. 행사장 로비에는 1:1 맞춤형 관세 상담부스와 이동 KOTRA 부스 등 4개 상담창구가 운영돼 현장 해결책을 제시했다.
창원시는 앞서 지난달 21일 ‘미국 관세 긴급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수출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 △중소기업 특별자금 융자 지원 △수출물류비 보조 △해외전시회 공동관 지원 등 11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설명회는 그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조치로 평가된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사례 중심의 맞춤형 설명회가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창원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흔들림 없이 자리 잡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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