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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1일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의 힘을 더 키워야 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해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자주국방은 필연”이라며 “강력한 자주국방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불법 계엄 사태는 민주주의 퇴행과 민생경제 파탄, 국격 추락을 초래했고, 군의 신뢰도 한없이 떨어뜨렸다”며 “군통수권자로서 불법 계엄의 잔재를 청산하고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군대로 재건하기 위해 민주적·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지켜야 할 군이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는 일은 다시는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강력한 자주국방’을 위한 세 가지 약속을 내놨다. 첫째,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의 재편이다. 그는 “미래전은 사람 없는 전쟁터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전투로봇, 자율 드론, 초정밀 미사일 등 유무인 복합 첨단 무기체계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8.2% 증액한 66조3000억 원으로 편성해 AI, 드론, 로봇, 스텔스 기술 등 전략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둘째, 방위산업 적극 육성이다. 그는 “방산은 강한 안보의 기반이자 유망한 미래산업”이라며 “과감한 기술 투자와 생태계 조성으로 국방력 강화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셋째, 장병 처우 개선이다. 이 대통령은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초급 간부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중견 간부들의 직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부상 장병 지원과 예우도 강화해 ‘부를 땐 국가의 자녀, 다치면 나 몰라라’라는 자조가 더는 통용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5위 군사력을 갖춘 강군이자,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지출하는 군사강국”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핵 억지력을 기반으로 누구도 감히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불침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장병들이 평화와 번영의 길을 놓는 강한 군대라는 자부심으로 충만하도록 하겠다”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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