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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사이 국내 건설현장 근로자가 약 19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들어 건설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인력 이탈이 가속화되고 향후 경기 반등 시에도 인력난이 구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설근로자 수는 2021년 111만4840명에서 2025년 6월 기준 92만5253명으로 줄었다. 4년 만에 18만9587명이 감소한 셈이다. 특히 2022년에만 11만3629명이 줄며 감소폭이 컸다.
숙련 수준별로는 중급 근로자가 10만여 명 줄었고, 초급도 7만 명 이상 감소했다. 신규 인력의 유입이 거의 끊기며 산업의 고령화와 기술 단절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특급 인력만 3만 명가량 증가해 현장 인력 구조 불균형이 뚜렷하다.
직종별로는 형틀목공과 강구조 분야에서 각각 5만 명, 4만 명 이상이 감소했다. 반면 내선전기와 안전관리 인력은 오히려 늘어 직종 간 인력 편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문 의원은 “윤석열 정부 3년간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와 근로자 모두 현장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경기가 회복돼도 사람 없는 현장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건설업계 전문가는 “지속 가능한 인력양성 정책과 고용안정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건설산업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계는 일시적 감소가 아닌 건설 산업 전반의 인력 기반 붕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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