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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분야로 주목받는 두뇌칩(BCI) 산업에 중국이 뛰어들며 기존 산업을 주도하던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과학원(CAS)은 16일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침습형 두뇌칩‘ 임상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6월 중국이 발표했던 임상 진입 사실을 재확인하며 첨단기술(특히 AI·뇌과학·칩) 분야에서 미국과의 경쟁 구도를 강조했다.
두뇌칩은 뇌의 전기 신호를 읽고 해석하여 기계와 직접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마비환자가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 뇌 속에 직접 삽입하는 침습형과 헬멧이나 헤드셋 형태로 착용하는 비침습형이 있다.
현재 두뇌칩 기술 수준은 인간 대상 임상 단계를 진행 중으로 이미 여러 기업이 사람에게 두뇌칩을 이식한 사례가 있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사는 2024년 첫 환자에게 두뇌칩을 이식했고 기본적인 마우스 커서 조작에 성공했다. 미국 또 다른 기업인 블랙록 뉴로테크는 2000년대부터 다수의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조작하고 글자를 입력하는 데 성공했다. 비침습 방식은 메타,구글 등이 고속 해독 기술을 연구중으로 침습형보다 안정성이 높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침습형 BCI의 임상 집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중국은 BCI를 국가 전략 기술로 설정하고 정부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기업이 임상실험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절차도 마련했다. 미국과 기술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는 2027년까지 BCI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뇌칩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안전성과 윤리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많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장기 삽입된 전극이 뇌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안전성을 지적했고 일부 의료윤리학자는 장애인들에게 실험이 집중되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은 개인 권리나·사생활 보호 규정이 약해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에서 두뇌칩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잠재력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중국처럼 대규모 BCI임플란트 산업이 형성되지 않아 상용화와 임상 확장,규제 정비 없이는 기술 경쟁국과 격차가 벌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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