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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대표 서민금융 상품인 ‘우리 새희망홀씨Ⅱ’의 금리 우대와 감면 폭을 키우며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우리금융지주가 발표한 중장기 전략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저신용 고객과 성실상환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 포용금융을 본격화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은 23일 새희망홀씨Ⅱ를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외부 신용평가사(CB) 기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고객에게 연 0.3%p 금리우대를 적용하고, 대출 이용기간 동안 연체 없이 성실상환 중인 고객은 우리은행 내부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p까지 금리를 추가 감면하는 방침을 밝혔다. 저신용자에게는 대출 문턱을 낮추고, 성실상환 고객에게는 장기적인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투트랙 지원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작년 자체 집계 기준 새희망홀씨 대출을 6374억 원 공급하며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취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5588억 원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돼, 은행은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한층 더 많은 기존·신규 고객이 금리 우대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번 조치는 저신용자에게 기본 우대를 제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금리가 단계적으로 낮아지도록 설계함으로써 성실상환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취약차주의 이자부담을 줄이고 부실을 예방하는 효과를 동시에 노린 구조다.
우리은행은 이번 정책이 우리금융지주 차원의 그룹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발표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서 포용금융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서민금융 대출 확대와 배드뱅크(부실채건 정리기구) 지원, 취약차주 유동성 공급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새희망홀씨Ⅱ 금리 우대·감면 확대는 이러한 그룹 전략을 현장 상품에 반영한 첫 행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미래동반성장 전략에 맞춰 저신용자와 성실상환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지원이 필요한 금융취약계층에게 따뜻한 금융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용금융 확대는 은행 단일 법인을 넘어 그룹 차원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그룹 내부 집계 기준 우리금융저축은행을 통해서도 금융취약계층과 지역 소상공인을 겨냥한 수신상품을 내놓고, 이들 고객의 성실상환 이력을 반영해 금리를 감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중·저 신용 고객을 위한 ‘비타WON 플러스’ 대출을 출시해, 은행과 저축은행을 아우르는 다층적 포용금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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