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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변방 동작, 장재터널로 강남상권에 흡수
[기획③-完, 서리풀 개발]하루 10만대 소통혁신에 테헤란로 확장 효과
김진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2-05-22 01:18:37
서초구의 상서로운 땅이자 강남의 허파로 불리는 ‘서리풀 공원’은 강남권 최고의 금싸라기 땅이지만 이곳에 정보사령부가 둥지를 틀리면서 오랫동안 동과 서를 가로막는 절단의 벽이 돼 왔다. 군 특수부대라는 이유 때문에 이곳은 그 어떤 개발도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보사 이전이 확정되면서 서리풀 공원 지하를 관통하는 ‘장재터널’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해오다 드디어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는 정보사 이전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쯤 착공돼 오는 2015년께 완공될 예정으로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서울시에 확인한 결과 터널은 기본설계비 10억4000만원, 실시설계비 5억 등 총 사업비 1605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공사구간은 1.28km로 서초구 방배동쪽에 있는 7호선 내방역에서 테헤란로 끝지점인 2호선 서초역 대법원까지의 직선거리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 그동안 서래마을 골목길과 서울고등학교 방향으로 돌아다니던 복잡한 우회를 할 필요가 없다. 넓게는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의 교통량도 흡수할 경우 하루 10만여대의 동서간 소통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인구 유입과 상권개발 등으로 강남상권은 내방역에서 4호선 이수역과 총신대역 등 동작구까지 크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헤란로의 확장에 따른 파급효과다. 스카이데일리가 정보사 이전에 따른 서리풀 공원 개발과 관련된 시리즈 마지막 세번째 기획물로 장재터널 개발 및 그 파급효과를 중심으로 서울시 및 서초구청 등을 취재했다.

 ▲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 공원에 있는 정보사령부가 내년 안양시 박달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곳 지하를 관통할 장재터널이 뚫릴 예정으로 있다. 강남의 동-서간 교통혁신과 강남상권의 확대 등 파급효과가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데일리
 
[연재순서]
 
<상>국군정보사령부 개요 및 이전
<중>부지개발 계획과 부동산 수요
<하>서울시, 서초구 등 입장과 전망(장재터널)
 
군부대인 정보사령부 시설로 단절된 방배동과 서초동을 연결하는 장재터널 공사가 내년 하반기에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여 주변지역의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동작구 사당동에서 강남의 테헤란로까지 교통이 곧바로 연결돼 강남상권이 7호선 내방역과 4호선 이수역 및 총신대역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실상 동작구가 강남3구에 직·간접 편입돼 신 강남권을 형성할 것으로 유력시 된다.

실제로 이수역 인근은 이미 역세권 개발이 끝나 고층건물과 오피스텔 등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내방역에서 이수역까지의 도로는 오래전 확장공사를 끝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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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철회 서울시 도시안전실 도로계획과 주무관은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동서간을 연결하는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출퇴근이 빨라져 인근의 상업, 쇼핑, 교육 등 최첨단 미래 도시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동작구도 강남권과의 교통이 용이해 많은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근 내방역 부동산들은 물론 동작구까지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게 인근 중개인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들 지역은 새로운 인구유입과 함께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해지는 등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10만여대 차량 ‘동작-강남’ 소통 혁신
 
장재터널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교통이다. 현재 정보사 부지로 인해 테헤란의 끝 지점인 서초역에서 방배동이나 동작구로 가려면 방향을 틀어 비좁은 서래마을 골목길이나 서울고등학교 방향으로 우회를 해야 한다.
 
이 보다 넓게는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 등을 크게 우회해 강남을 빠져나가고 또 들어오고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우회차량이 동시에 몰리는 영향으로 인해 남부순환로 뿐만 아니라 서초로와 연결되는 반포로 등에서의 출퇴근 시간이 시속 15km미만의 거북이 운행이 불가피했다.
 
따라서 동작구 주민들은 강남권의 교육, 문화,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데 많은 불편과 제약을 겪어 왔다.
 
하지만 터널 공사가 완료 되면 하루 10만여대의 차량이 동작구에서 강남권으로 곧바로 직진 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많은 인구유입도 예상됨에 따라 상권이 크게 변화 할 것으로 보여, 이 지역의 아파트인 대림, 삼성래미안, 롯데캐슬, 두산위브 등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인상요인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서울시
 ▲ 빨간 점선으로 표기한 곳이 장재터널 공사 예정 구간이다. 그동안 막혀 있던 강남의 동-서간 벽을 뚫는 듯 시원해 보인다.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인은 “장재터널로 인해 이수와 내방, 방배동에 이어 곧바로 서초와 강남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강남 테헤란로까지 접근성이 용이해진다”며 “교통은 물론 정보사 부지에 아파트 건립, 녹지공원 조성 등이 예상됨에 따라 인구도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부동산이 상승할 요인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정보사 부지 인근에는 법조타운과 예술의 전당, 강남 신세계 백화점, 국립중앙도서관 등 각종 문화·예술의 주요 시설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터널이 뚫린다면 강남은 상권변화에 따른 멀티문화 공간의 중심지로 상권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서초구가 동작구와 함께 강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 장재터널 오는 2015년 완공 예정
 
장재터널은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 대법원까지이며 총 1.28km 구간에 걸쳐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터널은 6차로에 좌우 비상차로 1차로씩 총 8차선으로 뚫린다. 완공 기간은 오는 2015년 12월까지이며, 이듬해인 2016년에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터널은 기본설계비 10억4000만원, 실시설계비 5억 등 총 사업비 1605억원을 투입해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 자료: 서울시 ⓒ스카이데일리

사업추진은 지난 1993년 1월 서울시가 국방부와 도로개설 협의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2000년 11월 시는 도로 실시설계를 시행했으나 당시 국방부는 정보사 이전 이후 논의를 다시하자고 해서 무산됐다.
 
이후 시와 국방부는 2009년 6월 도로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스카이데일리의 취재결과 올 들어 지난 3월에는 ㈜이산이 용역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자료: 서울시
 
정보사, 안양 박달동 이전공사 한창
 
서초동에 소재한 정보사는 지난 1971년 건축됐다. 이 부지의 면적은 총 17만6000㎡(약 5만3240평)규모에 달한다.
 
정보사는 국방부 산하기관에 있는 대한민국 첩보 부대로 과거 북파 공작원의 훈련과 관련된 임무를 맡아 왔다.
 
따라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으며 보안상의 이유로 터널 사업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정보사가 안양시 박달동으로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 교통난 해소와 함께 대형 아파트, 녹지공원 조성 등의 개발 호재로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세도 크게 오를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 정보사 인근의 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경제, 법조, 문화 1번지 서초역 일대. 정보사 지하 터널이 개통되면 이곳에 새로운 인구유입에 따른 상권도 크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데일리

내방역 인근에 위치한 세진부동산 관계자는 “정보사 부지가 이전함에 따라 이 땅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며 “만일 아파트가 지어진다면 최소 3000만원 이상 버금가는 가격으로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정보사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아파트를 비롯해 문화센터, G20 기념관 등을 건립할 것을 밝혔으나 현재 전면 철회한 상태다.
 
김정욱 서초구 도시계획과 주임은 “정보사 부지는 용역 설계 중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며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해 입지 개발안을 차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남 최고의 명당에 위치해 이른바 ‘노른자위 상권’을 형성한 이곳은 대형 아파트 건립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정보사 이전비용 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 건립 이외는 특별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 넓은 부지로 인해 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위한 녹지공원 조성과 문화시설 등도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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