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냉장떡 판 키운 400% 성장 HMR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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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떡볶이, 2013년 139억원→2017년 546억원…정체 냉장떡 단숨 확대

이슬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27 14:00:01

가정간편식(HMR) 떡볶이가 대세로 부상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간편식 떡볶이 시장 규모는 2013년 139억원에서 올해 546억원까지 성장했다. 5년새 약 400% 성장세를 보였다. 간편식 떡볶이 인기에 힘입어, 매년 정체돼있던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소재형 냉장떡’ 제품까지 합한 냉장떡 시장이 올해 1109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간편식 떡볶이는 유명 프랜차이즈 떡볶이 못지않은 맛을 집에서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제품 시장은 풀무원이 64%의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 선도 중이다. CJ제일제당, 송학, 오뚜기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2007년 ‘생가득 바로조리 순쌀떡볶이’ 출시 이후 제품을 꾸준히 리뉴얼해왔다. 2012년 출시한 ‘생가득 바로조리 국물떡볶이’는 매출액 △2013년 100억원 △2015년 229억원 △올해 351억원 등을 기록했다.

그 외 ‘매운떡볶이’·‘국물짜장떡볶이’·‘국물쫄볶이’·‘국물라볶이’·‘불닭떡볶이’ 등 쌀떡볶이 9종과 ‘말랑말랑 밀떡볶이 국물떡볶이소스’·‘말랑말랑 밀떡볶이 화끈하게 매운 소스’ 등 밀떡볶이 3종 라인업을 구성 중이다.

CJ제일제당은 2014년 ‘밀당의 고수 즉석 떡볶이’를 출시했다. 이는 CJ제일제당이 2011년부터 진행해온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 ‘즐거운 동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북 경주 소재 떡류 전문기업 미정과 함께 제작한 제품이다. ‘갈릭홀릭 마볶이’·‘1988 추억속 동네볶이’·‘호로록 국물볶이’·‘매콤달콤 쫄볶이’·‘화끈한 불떡볶이’·‘매콤달콤 우동볶이’ 등 6종으로 구성됐다.

오뚜기는 ‘맛있는 쌀떡볶이’·‘피자떡볶이’·‘맛있는 국물떡볶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송학식품은 ‘추억의 국물 떡볶이’‘즉석 쌀떡볶이’·‘쫄면 쌀떡볶이’ 등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부산 깡통시장 소재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의 맛을 재현한 제품이다. 송학식품은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에 소스를 제공하는 트루푸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제품을 선보였다.

석관동떡볶이는 냉동·냉장 보관이 가능한 ‘석관동 生 마늘 듬뿍 떡볶이’를 이달 20일 출시했다. 1~2인 가구가 먹기에도 부담 없도록 기존 용량 650g에서 520g로 양을 줄였다. 해당 제품은 168시간 동안 저온에서 숙성시킨 소스에 갈아 만든 생마늘을 듬뿍 넣어 깊은 맛을 살렸다.

[이슬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슬비 기자 mistyrai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