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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코로나 무색…분양단지 청약경쟁률 고공행진 여전
주변 시세와 비교해 저렴한 분양가 원인…인근 집값 자극 우려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3-22 11:59:00
▲ 아파트 모델 하우스 인파 [스카이데일리DB]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우한코로나) 사태의 장기화 조짐에도 아파트 청약 시장은 잇따라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지자체 등이 분양가 통제를 강화하면서 ‘로또 아파트’가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청약 열기가 주변 아파트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우한코로나가 집중 전파된 대구에서 GS건설이 분양한 ‘청라힐스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1.4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첨 최고 가점은 79점이었으며 모든 주택형의 평균 당첨 가점도 62.5~69.75점에 달했다. GS건설은 당시 우한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만 분양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반짝 집값이 오르다 거품이 꺼질 것으로 예상됐던 부산은 예상을 깨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해운대구에서 지어질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평균 경쟁률이 226.45대 1에 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화건설이 북구 덕천동에 분양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도 169가구 모집에 1만4920명이 몰리며 평균 88.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 지역에 올해 공급되는 신규 물량은 2만5555가구로 지난 2016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많지만 새 아파트의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정부 규제로 인한 차기 풍선효과 지역으로 꼽히는 송도 역시 청약시장이 들끓기는 마찬가지다. 이달 초 분양한 외국인 임대 분양전환 아파트 ’송도 에듀포레푸르지오‘는 118가구 모집에 706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9.9대 1을 기록했다. ’송도베르디움더퍼스트‘도 148가구 모집에 5872명이 청약을 신청해 39.7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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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도 좋지 않은 외부 요인에도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데다, 추후 시세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문제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 몰리면서 기존 주택시장을 더욱 자극할 우려도 제기된다는 것이다. 청약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여기서 이탈한 수요자들은 개발 호재가 풍부하거나 입지와 비교하면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다고 여기는 주변 구축 아파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고르는 데 가장 중요 시 여기는 것이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다”며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시현할 수 있어 우한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수요자들이 많이 몰리면 기존 주택시장을 더욱 자극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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