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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리동네 명사들] ‘배우 출신’ 행정 관료 유인촌… 부처 청렴도 꼴찌에 쇄신 일침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05 18:00:03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전북 완주에서 태어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한성고를 졸업하고 1971년 연극 ‘오셀로’를 시작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인 1974년 MBC 공채탤런트 6기에 발탁돼 드라마 ‘강남가족’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1975년 ‘안녕’, 1978년 ‘미소’ ‘X 수색대’ ‘뜨거운 손’, 1979년 ‘알뜰가족’ ‘대한문’ ‘안국동 아씨’, 1980년 ‘백년손님’ ‘아베의 가족’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음에도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가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한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이 있었다. 극 중 김 회장(최불암 분)댁 둘째 아들 김용식 역을 맡아 진솔한 연기로 자신은 물론 작품 인기에도 공헌했다.
 
드라마 ‘한강’ ‘야망의 세월’ ‘화려한 휴가’ ‘새야 새야 파랑새야’ ‘임꺽정’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1995년 ‘극단유’, 1999년에는 ‘유시어터’를 각각 창단하며 연극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연기 외 분야로 영역을 넓혀 1997년 환경운동연합 상임집행위원·2000년 환경부 홍보사절·2002년 산림청 산림홍보대사 등을 지내면서 환경운동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1997년부터 교육자로 변신해 모교인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로서 후진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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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이 공직에 발을 들인 계기는 앞서 1989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현대건설 시절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박형섭 역을 연기하면서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시장을 지냈던 이 전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고 2004년 서울시가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행복한 문화도시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출범시킨 문화예술단체 서울문화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올랐다.
 
2007년 이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문화예술정책위 위원장 직무대행·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상근자문위원·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마침내 이 전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초대 문체부 장관으로 발탁돼 3년간 재임하며 저작권 보호 강화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문화예술 지원체계 개편 등에 힘썼다.
 
2011년 장관 퇴임 뒤 대통령실 문화특보를 거쳐 2012년 예술의 전당 이사장에 임명됐다. 2023년 7월에는 윤석열정부가 신설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임명돼 문화예술 분야 실무를 담당했으며 그해 9월 문체부 장관에 지명돼 12년 만에 다시 장관으로 돌아와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장관 취임 후 안세영 선수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조리를 폭로하는데 목소리를 냈다. 또한 파리올림픽을 대표팀을 맡고 있던 황선홍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대한축구협회에도 직격탄을 날리는 등 체육계 문제에 고강도 압박을 가했다.
 
황선홍·홍명보 감독 선임 등 여러 부조리한 관행으로 코너에 몰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서 “명예롭게 물러나시라”는 발언을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그럼에도 지난해 문체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도보다 2등급 떨어져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유 장관은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충격받았다"며 “문화를 담당하는 부처의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부 직원은 물론 소속·산하 기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철저한 분석과 점검으로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장관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압구정현대6·7차 한 호실을 1986년 2월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56.67㎡(약 47.39평)·전용면적 144.70㎡(약 43.77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11월 매매된 60억 원이다.
 
1978년 9월 준공된 단지는 15개동·1288가구·최고 14층·전용면적 156.13㎡~264.87㎡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이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재건축 추진 중인 단지의 가치는 앞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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