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차 판매량 2만7350대…전월 대비 41.1% 급등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건설·자동차

개소세 감면 혜택 종료 앞두고 수입차 수요 증가 탓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7-05 17:13: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발맞춰 수입차의 국내 판매 실적 역시 대폭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5월 2만3272대에 비해 17.5% 증가한 2만7350대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 1만9386대와 비교하더라도 41.1%나 급등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 역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등록대수는 12만82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9314대보다 17.3% 증가했다.

KAIDA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효과와 다양한 신차 출시 및 프로모션 등으로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차종별로 보면 아우디의 A6 40 TDI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모델은 1600대가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4MATIC이 1376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고 E250의 판매량은 1185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신규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672대로 가장 많았다. BMW는 4069대가 판매됐고 아우디는 3401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프는 1384대, 폭스바겐은 1308대, 미니는 1301대가 신규 등록됐다. 쉐보레 판매량은 1292대였고 볼보는 1110대, 렉서스는 1014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 포르쉐 940대 △ 닛산 824대 △ 포드 701대 △ 토요타 665대 △ 푸조 353대 △ 링컨 314대 △ 랜드로버 309대 △ 캐딜락 141대 △ 혼다 130대 △ 시트로엥 114대 △ 인피니티 102대 △ 마세라티 63대 △ 벤틀리 61대 △ 재규어 43대 △ 람보르기니 21대 △ 롤스로이스 18대 등이 판매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전체 신규 등록대수의 76%인 2만783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전체의 14%인 3832대가 팔렸고 일본차 판매량은 2735대로 전체의 10% 수준에 머물렀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차량이 1만486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뒤이어 디젤 차량이 8221대, 하이브리드 차량이 4029대가 팔렸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 차량은 237대가 신규 등록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달부터 개소세 인하 폭이 축소되고 한도 제한이 없어지다 보니 7000만원 이하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달 급격하게 늘었다”며 “게다가 지난달에는 많은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한 탓에 판매가 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오창영 기자 cy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