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끝내 우리 모두의 삶을 먹어치울 기세로 번졌다. 인류의 전염병 역사에 또 하나의 비극을 기록할 사건에 이 시대 우리 모두가 희생양이 될 주인공이라는 현실이 참담하다. 최소한의 이동거리조차 제한받아 보이지 않는 일상의 감옥에 갇힌 채 생활해야 하는 코로나 생존기가 참으로 엄중하고 혹독하다.
사망 인과관계 명확한 임상규명 작업 선결···재감염 가능성 겹치며 근본처방 오리무중
지금 코로나에서 도망치려는 몸부림이 우리 자신의 목을 매일매일 옥죄고 있다. 이른바 각자도생이라는 불신의 대공포가 무섭게 엄습했다. 이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뾰족한 방안이 도무지 나오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역으로 공포를 더 키우고 이끌어 가는 모습이다. 언제까지 코로나 사태에 속수무책 삶의 위협까지 당해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 아니 근본 해결책을 제시할 리더십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간 자칫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이판사판 생지옥을 만들 수 있다. 이미 그 전조증상이라고 할 만큼 마스크 착용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불신의 막장싸움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젠 코로나를 피하려 하는 대책보다 정면돌파 하는 방식으로 전향적인 고민을 해야 할 때다.
그 최선의 대응책이 코로나의 실체를 분명히 밝히는 일이다. 국민은 지금 코로나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고 해야 정확하다. 막연히 무서운 전염성 질병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특히 기저질환자들은 질병별로 어떤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는지 거의 깜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자신의 질병에 따라 전부 다른 생사의 걱정들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 명징한 정보들이 없다고 한 목소리로 하소연 한다.
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공포는 더하다. 수술 이후 닥칠 온 몸의 기력저하 때문에 가벼운 감기조차 생명에 위협을 가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탓이다. 수술을 해본 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이를 너무나 잘 안다. 아울러 기저질환이 심각한 환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따라서 코로나로 인한 질병별 예후나 증상 그리고 합병증 가능성 등의 정확한 코로나 인과관계가 이들에겐 그야말로 목숨이 달린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포털을 검색하도 명쾌하지 않다. 유명한 의사들과 상의해도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하는 지경이다. 의료진까지 ‘막연한 두려움’으로 이야기 하면 환자들은 막다른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이 된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정부는 정확한 정보를 아직까지 내놓은 일이 없다. 그저 확진자·사망자라는 공포의 숫자만 무섭게 브리핑 한다.
인류의 질병 사령탑인 세계보건기구(WHO) 조차 앞으로 2년은 갈 것이라는 모호하기 그지없는 코로나 공포의 깃발만 나부낀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한가로이 스페인 독감을 예로 들며 ‘2년 안에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세계의 모든 정부가 WHO를 보고 있음에도 무책임한 망발 수준이다. 온갖 질병과 전염병 소굴 속으로 직접 들어가 사투했던 이종욱 전 사무총장과 대비된다. WHO는 지금 백신의 황제이자 아시아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한국인 사무총장의 전무후무한 전염병과의 진정성 있는 싸움정신을 내팽개치고 있다.
코로나 진앙지인 중국은 또 ‘사계절 군사용’이라는 의혹만 무성히 뿌린 채 안면몰수 하는 식으로 나오고 있으니 가증스럽고 뻔뻔하며 무책임하다. 그 어떤 코로나 바이러스 정보도 중국정부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코로나 관련 정보나 임상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이 이를 숨길수록 더 많은 인류가 혹독한 공포에 빠져들고 죽음과 사투해야 한다. 이런 인면수심의 일당독재 정부와 ‘시진핑 방한’이란 현란한 정치적 거래를 하고 있는 한국 정부 또한 안타까움을 넘어 넋이 나갔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때마침 영국의 면역학계 권위자인 마크 월포트 씨는 ‘코로나를 종식시키는 것이 불가능해 인류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공식 멘트를 했다. 그는 백신이 있다고 해도 접종으로 박멸할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영국 정부에서 최고과학자문관을 지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비상상황 과학자문가그룹’에서 활동하는 영국정부 혁신위원장이다. 이런 전문가가 던진 멘트는 우리가 코로나에 잘못 대처하고 있다는 공개 선언이나 다름없다.
감기처럼 인류와 동반시 패러다임 전환을···의료진과 싸우는 정부·여당 정치행위 비판
앞서 첨단 추적·관리·격리 등의 시스템으로 국제적 찬사를 받은 한국에서 대규모 2차 발병이 일어날 것을 예고한 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 예고를 증명하듯 지금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중증의 사태가 정확히 닥쳤다. 코로나는 결국 피하고 추적하며 격리하는 방식으로는 관리될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정면돌파 해결방법 외에 근본대안이 없는 ‘무섭지만 궁극의 답안’을 받아들 결단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두렵지만 준비하면 두려움은 물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코로나 증상부터 확진 그리고 치료까지 전 과정의 임상 데이터를 대규모로 정밀하게 실시간 확보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긴요하다. 특히 전염병 및 호흡기 질환 의료진들이 대거 전면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기저질환별로 전문의가 합류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의료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의료진이 협조만 해준다면 얼마든지 우리의 힘으로 코로나와 정면승부를 내는 것이 가능한 일이다.
국민은 속된말로 떠도는 이야기풍의 ‘카터라 통신’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 임상 데이터를 준비하지 않은 채 막연한 거리두기 예방만으로 국민을 죄인 다루듯 강압적인 방식에 의존하면 역설적으로 언젠가 정부는 ‘풍문의 나팔수’로 전락하고 만다. 의도하지 않게 현란한 진짜상황으로 미처 챙기지 못했거나 간과했던 사실을 누락한 ‘진짜 가짜뉴스’를 정부 스스로 양산하는 것일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이는 차마 표현하기 끔찍한 땅의 불신(不信) 지옥마저 연상케 하는 국면이다.
생사의 공포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다. 그래서 양심 있는 수십개국의 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 대사기극’이라고 외치기까지 했다. 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있는 영상이지만 이를 진짜라고 믿는 분위기 확산을 봐야 한다. 영국의 권위 있는 정부과학자, 미국공영방송, WHO 사무총장 등이 우회적으로 ‘코로나 뻥튀기’라고 해석 할 만한 내용들을 버무려 보면 유튜브 속 의사들의 직언들이 거짓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작지 않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역시 중국을 향해 공식·비공식 책임론을 지속 거론하면서도 이상할 만큼 코로나에 대해 우리보다 훨씬 방관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누구보다 미국 정부가 스스로 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잇단 공언대로 미국은 상당한 중국 책임론의 증거자료는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정보와 임상 데이터까지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격렬한 글로벌 헤게모니 싸움에서 전염병은 언제든 수단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게 국제분석가들의 진단이다. 결국 우리만의 살길을 전향적으로 그리고 치열하게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다.
이 와중에 의료진과 전투를 하듯 싸우고 있는 정부와 여당을 보면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다. 후배나 제자(전공의)들이 사생결단 나서니 전국의 선배 의사와 교수진들도 무기한 폐업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전쟁을 선언했다. 정부·여당은 의사들이 국민건강을 볼모로 밥그릇 싸움을 한다는 식의 배수진을 치면 칠수록 정치적 이득을 얻겠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아무리 정밀한 시스템도 바이러스를 이길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겸허해야 한다. 깜깜이 급확산은 그 방증이다. 이러다간 언젠가 가까운 친구, 선후배, 친지는 물론 가족까지도 못 믿는 최악의 위험상황을 마주한다.
근본적인 해결의 키는 늘 질병과 싸우는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이 쥐고 있다. 의사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작금의 코로나 사태를 정면돌파할 수 없다. 이 절대명제를 정부·여당은 한심하게도 잊고 있다. 의료계와 대척점을 세우는 정부·여당 행태가 의사들을 상대로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음을 곱씹어야 한다. 언젠가 정말 감당하기 힘든 저주의 정치행위가 아니길 바란다. 유일 대안인 의료진과 함께 이른바 코로나 국가임상센터를 출범시키는 것이 급하다. 코로나를 이기는 길은 사라지지 않는 바이러스를 더욱 잘 아는 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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