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APT 전셋값 속절없는 오름세...상승폭 확대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일반

지난주比 0.14%p 올라...서울 0.08% 유지
용인 0.11%→0.21%, 구리 0.10%→0.19%
안성 0.09%→0.24%, 평택 0.02%→0.12%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0-15 14:25:00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달 5일 기준 0.14%p 상승한 것에서 그 폭을 키워 0.16% 올랐다. 서울은 0.08% 상승하며 전주 수준을 유지했으나 경기·인천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먼저 인천은 0.23% 뛰었다. 전주 0.13% 올랐던 것과 비교해 0.10%p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중구(0.39%)는 영종신도시內 신축단지 위주로, 연수구(0.35%)는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27%)는 교통호재 있는 부개ㆍ삼산동 위주로, 서구(0.26%)는 청라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경기는 0.17%에서 0.19%로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 구리, 안성, 평택 등이 전주 대비 오름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용인은 0.11%에서 0.21%로 0.10%p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 처인구는 0.11%에서 0.20%로, 기흥구는 0.13%에서 0.25%로, 수지구는 0.09%에서 0.16%로 변동률이 변화하며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소재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 전용면적 134.99㎡(약 41평) 2층은 이달 13일 7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앞서 8월 6일 4억1500만원에 4층이 거래된 것과 비교해 2억8500만원 상승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자리한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2단지’ 전용면적 84.66㎡(약 26평) 17층은 이달 14일 3억1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지난달 3일 같은 면적 9층이 1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과 비교해 1억4000만원 올랐다.

구리 역시 이달 5일 기준 0.10% 오르더니 이달 12일 기준 자료에선 0.19% 올랐다. 수도권 외곽인 안성(0.09%→0.24%)과 평택(0.02%→0.12%)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7일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소재 ‘금호어울림3단지’ 전용면적 84.70㎡(약 26평) 19층 호실이 2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올해 8월 22일 3층이 1억7500만원에 계약 체결된 것과 비교해 2500만원 올랐다.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에 자리한 ‘e편한세상 평택용이 2단지’ 전용면적 84.91㎡(약 26평) 20층 호실은 이달 10일 2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앞선 7월 25일 같은 면적 7층 호실이 2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된 것과 비교해 5000만원 뛰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며 “단기간에 매물을 늘리기 어려워 전세시장 불안은 겨울 비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과 안성의 경우 입주물량이 많아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주춤해지며 서울 강동구 사례와 같이 전셋값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 확대, 서울(0.01%→0.01%)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10%→0.11%)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5대광역시(0.15%→0.18%)는 확대, 8개도(0.05%→0.05%)는 유지, 세종(0.39%→0.27%)은 상승폭 축소를 보였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