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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U 환경이사회가 최종 승인한 공통 충전기법에 따라 아이폰도 안드로이드가 사용하는 USB-C 타입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 15에 USB-C 단자가 도입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 테크 라이브 콘퍼런스에서 “분명히 우리는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EU 환경이사회가 2024년부터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 전자기기가 USB-C 충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규정한 공통 충전기법을 최종 승인한 것에 따른 것이다. EU는 충전기 규격 통일을 통해 소비자들이 기기를 구매할 때마다 새로 충전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서 전자 폐기물 발생이 줄어들고 구매 비용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SB-C 타입은 안드로이드용 기기 충전기에 사용하는 충전단자다. 반면에 애플은 자체 개발한 라이트닝 충전단자를 사용해왔다.
애플은 그동안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고집해왔다. 애플은 EU의 공통 충전기법에 대해 혁신 저해와 라이트닝 충전기 폐기에 따른 전자제품 쓰레기 대량 발생 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결국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서 애플 역시 USB-C 단자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레그 조스위악 부사장은 주력 제품의 USB-C타입 충전단자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5부터 USB-C 충전단자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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