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으로 국민들이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가운데 가스 공급자인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제18대 한국가스공사 수장으로 취임한 최연혜 사장에게도 관심이 모인다.
서울 시내 쾌적한 환경 누리는 브랜드 아파트 소유
부동산 업계 등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소재 롯데캐슬1단지(롯데캐슬샤인)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2004년 2월 해당 호실을 매입했으며 공급면적 178.91㎡(약 54.12평), 전용면적 155.6㎡(약 47.06평) 규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최 사장이 매입한 호실과 동일 면적이 약 2년 뒤인 2006년 3월 7억5000만 원에 거래됐고 이어 2021년 9월 13억 원, 지난해 5월 16억 원에 손바뀜 됐다.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최 사장이 소유하고 있는 호실은 단지 내에서 가장 큰 평수로 방이 4개인 것이 특징이다”며 “요즘 부동산 한파를 감안하면 최근 거래된 16억 원보다는 다소 떨어진 약 13억 원 정도의 가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B부동산 관계자는 “롯데캐슬1·2단지를 포함한 주변 다수의 단지들은 사당동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됐다”며 “과거 정부부처의 고위 공직자들 다수가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들을 분양받아 거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캐슬1·2단지가 들어선 사당동 일대는 서달산이 있어 서울 내에서도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인근 도시철도역으로 이어주는 마을버스도 자주 다녀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단지 주변을 살펴본 결과 도시철도 7호선 남성역과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인근에 있고 2·4호선 사당역도 마을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또한 사당역 인근 수원·시흥 등지로 가는 광역버스도 이용하기 쉽다.
인근에는 삼일초·남성초·신동신중·사당중·경신고 등 각급 학교가 있어 교육 여건이 좋고 남성역과 이수역, 사당역 주변에 형성된 상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초’ 여성 타이틀 다수 보유··· 탁월한 능력 갖춰
1956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대전여고와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 만하임대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독일의 철도청 경영혁신과 철도 구조개혁 등을 공부했다.
1997년 한국철도대 교수로 임용돼 철도 전문가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1999년 철도청(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전신 정부 공공기관) 업무평가위원장을 맡아 철도 운영 기관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이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철도산업구조개혁추진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 철도청 철도운임·요금정책심의위원장, 업무평가위원장을 거쳐 여성 최초로 철도청 차장에 임용됐다.
2005년 철도청이 공기업으로 바뀐 뒤 한국철도공사로 출범하자 한국철도공사 최초로 여성으로서 부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2007년 한국철도대 총장으로 근무하며 세계철도대학교협의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한국철도대와 국립 충주대를 통합해 국내 최초의 교통 특성화 대학인 한국교통대를 출범시키는 데 앞장섰다.
정계 진출을 위해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 지역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3년 한국철도공사 최초로 여성으로서 사장에취임했다.
당시 그는 취임사에서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열차운행체계 최적화와 사업별 책임경영 등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며 “과감한 경영효율화와 함께 계열사 경쟁력 강화, 역세권 개발사업, 관광사업 활성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오는 2015년 흑자경영을 달성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최 사장은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지내며 경영 효율화로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공기업을 흑자 전환시키는 성과를 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소통경영으로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교통 분야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황금마차상’에서 ‘올해 최고의 CEO상’을 받았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도입해 월별, 계절별 주요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2014년 기준 철도사고를 2004년 대비 63.4% 감소시켰고 2015년에는 전년대비 30.8% 감소라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2016년 한국철도공사 사장에서 내려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해 8월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까지 올랐으나 12월 새누리당 지도부 전원 사퇴로 최 사장도 함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문재인정부 시절에는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펼치자 ‘탈원전 반대 범국민서명운동본부’ 대표를 맡는 등 탈원전 정책에 전면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다.
이후 제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탈원전대책 및 신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특보단, 산업에너지 공동특보단장 등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에너지 분야에서 활동한 점과 한국철도공사 사장 시절의 훌륭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여성 최초로 제18대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최 사장은 취임식에서 “가스공사는 국제 LNG 가격 폭등과 수급 불안, 미수금과 부채 비율 상승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등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가스공사로 도약하도록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017년 408%에서 약 242% 증가한 650%로 예상된다. 이는 2021년 1분기 대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최대 10배 이상 급등했으나 문재인정부의 지속적인 요금 동결로 미수금이 계속 쌓여 약 9조 원에 이르게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난방비 급등으로 가스 공급자인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문재인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상황에서 최 사장이 과거 한국철도공사를 정상화시킨 경험을 발판 삼아 난방비 이슈와 부채 등 여러 고난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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