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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축제 서울국제도서전(SIBF)이 14일 개막해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로 인류가 당면한 기후 변화, 인공지능(AI) 시대와 관련한 문제를 조망한다.
65회째인 이번 도서전은 ‘사라지다’ ‘저항하다’ ‘가속하다’ ‘교차하다’ ‘가능하다’ 5개 카테고리 안에서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481개 출판사,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주빈국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일곱 개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다. 토후국이란 군사·외교는 아랍에미리트 연방 정부에 위임하지만 그 외의 권한은 자치적으로 행사하는 준독립국을 말한다.
샤르자 작가들과 출판·문화 관계자들은 도서전 내 강연장과 주빈국관에서 북토크와 아랍의 도서는 물론 자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다.
주빈국 다음으로 주목받을 만한 국가를 소개하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는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캐나다로 자국 출판사 30여 곳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들고 방문한다. 그밖에 영국 부커상을 수상한 얀 마텔과 퓰리처상을 받은 비엣 타인 응우옌이 내한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올해 홍보대사로 선정된 소설가 천선란·편혜영·오정희·김인숙·김애란·최은영이 ‘비인간으로서의 문학’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 간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출판 시장의 경향을 가늠하는 동시에 K북 수출의 길을 모색하는 창구로서 국내 출판인과 작가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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