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전철역 개통으로 역세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비역세권에서 도보권에 역이 생기는 만큼 교통 이용이 편리해지고 단지의 가치도 높아져서다. 특히 교통망이 부족한 지역에서의 신규 전철역 개통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다. 접근성이 제한됐던 만큼 저평가된 경우가 많아 향후 개통 시 가치 상승의 잠재력도 더욱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서울 서부선 경전철을 꼽을 수 있다. 서울시청에 따르면 이 노선은 새절역~여의도~서울대입구역까지 총 16개 역을 잇는 연장선으로 2029년 준공될 계획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1·2·6·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이동 시간이 크게 감소하고 지역 간 이동도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서울에서 교통망이 부족한 지역에 전철역이 다수 신설될 예정으로 향후 역세권이 예정된 수혜 단지의 집값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보면 서울시 관악구 일원에 자리한 ‘관악 동부센트레빌’ 전용면적 59㎡는 서부선 경전철 민자적격성 통과 전인 2020년 5월 6억7500만 원에 거래된 반면 올해 8월에는 8억4000만 원에 거래돼 3년 만에 약 24.44%(1억6500만 원) 올랐다. 이 단지는 해당 노선 개통 시 단지에서 반경 500m 내에 신설역이 들어설 전망이며 현재 비역세권 단지인 만큼 그에 따른 가치가 매매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천시청에 따르면 1호선 검단연장선은 계양역(공항철도·인천 도시철도 1호선)에서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연장선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향후 개통 시 환승을 통해 계양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10분 이내, 서울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한 만큼 서울을 비롯한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생활권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지하철 노선이 없는 검단신도시에 새로 생기는 지하철인 만큼 개통 시 향후 역세권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인천 서구 일원의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전용면적 84㎡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6억8500만 원이다. 이 단지는 해당 노선 개통 시 신설역이 단지에서 반경 500m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반면 노선 개통 시 신설역이 단지에서 반경 1km 이상 떨어져 있는 ‘K’ 단지의 동일 면적 매매가 시세는 동월 4억5500만 원으로 향후 역세권 예정 단지와 약 2억 원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교통망이 부족한 지역에서 향후 역세권이 예정된 신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올해 9월 서울 동작구 일원에서 분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서울 서부선 경전철 개통 시 역세권 단지로 전망되며 1순위 평균 경쟁률 14.03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8월 광주 북구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신용역(가칭) 개통 시 역세권 단지로 전망되며 1순위 최고 경쟁률 92.33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사각지대에서의 신규 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역세권 수혜까지 누리는 단지는 그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 효과가 두 배는 클 것으로 평가된다”며 “부동산시장에서 교통호재와 역세권 등이 확실한 가치 상승 요소로 통하고 있는 만큼 이를 누리는 신규 단지를 선점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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