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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가 24일 구미평생학습원에서 청년드림타워 착공의 첫 삽을 떴다.
이날 착공식 현장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구자근 국회의원(구미시 갑)을 비롯한 구미시의원·유관기관 및 펀드사 관계자·경제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내세운 지역활성화투자펀드의 전국 1호 사업이자 876억 원이라는 큰돈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정부와 산업은행·지방소멸대응기금이 조성한 모펀드에 민간 자본을 더해 자펀드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지자체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지역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 3월 펀드 출범과 함께 제1호 프로젝트로 ‘구미 청년드림타워’ 사업을 선정했다.
구미시는 2027년까지 구미1산단 내 노후한 사원아파트를 근로자 기숙사로 사용하는 등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청년드림타워를 지하 3층·지상 18층 규모의 오피스텔 459실과 근린생활시설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계기로 근로자 전용 임대시설 조성을 산업단지 인프라 혁신의 신규 모델로 정착시키고, 지속가능한 민간 투자와 지역개발 수요 창출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모이는 산업도시 구미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올해 3월 선정된 문화선도산단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청년친화형 산단을 조성하고, 지역에 경제적·사회적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재원을 마련해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적 실험으로 평가됨에 따라, 사전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자체·민간·SPC 간 계약서에 리스크 분담 규정을 세밀히 명시하는 등의 철저한 대비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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