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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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통상 악재에… 완성차, 판매 늘었지만 수익성은 뚝
2025년, 완성차사 글로벌 판매와 생산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 크게 하락
전기차 전환 기간 길어질수록 기존·신규 파워트레인 개발·생산체계 함께 유지 부담 가중
기존 수익성 바탕으로 미래 투자 지속하고 실제 판매와 이익으로 연결하는 실행력 관건
이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29 11:00:07
▲ 현대차 중국 공장 내부. 연합뉴스
 
최근 완성차 업계가 매출 증가세 둔화 가운데 수익성 저하가 뚜렷해지고 있다. 
 
2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독일 자동차경영연구소가 2026년 상반기 25개 완성차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가운데 이자·법인세 차감 전 이익은 16.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2023년에 정점을 찍고 둔화되고 있으며 2025년에 영업이익 감소폭이 커져 수익성 저하가 2026년 상반기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은 경기 변화에 따라 이익의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생산설비와 연구개발 투자 등 대규모 고정비가 반복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판매량·가동률 변동이 이익에 크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5년에는 글로벌 판매와 생산이 증가했지만 대다수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수년 전부터 지속된 미래 기술 투자 부담과 최근 본격화된 중국발 공급 확대 및 통상환경 변화 등이 주요 배경으로 단기 내 해소가 어렵다는 것이 완성차사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현재 완성차사들은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을 지속하고 있으나 지역별 수요과 규제의 차이가 확대되면서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사업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플랫폼·배터리·생산설비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 
 
전환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존·신규 파워트레인의 개발·생산체계를 함께 유지해야 해 포트폴리오 복잡성이 커지고 설비·개발비의 중복 부담도 지속된다. 게다가 수익성이 높은 기존 사업에서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아직 수익성이 낮은 순수 전기차 사업에 투자가 계속돼 전동화 속도와 기존 사업 유지 사이의 자본 배분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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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경쟁 영역이 소프트웨어와 AI로 확대되면서 개발과 운영비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전기·전자 시스템 구조·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AI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역량이 요구되면서 기존 하드웨어 개발과 별도로 소프트웨어와 AI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지속됐으나 수익 창출이 지연되고 있다. 또한 SW 업데이트·사이버보안·클라우드·데이터 운영 등은 차량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발· 운영을 요구해 비용이 계속 든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으로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의 유럽 진출은 수출에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 기반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경쟁 압력이 단기적인 수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보호무역 확대로 과거의 글로벌 단일 생산체계가 중국·북미·유럽 중심의 지역별 생산체계로 분절되고 있다. 생산·조달체계의 재편으로 신규 공장·공급망 구축에 따른 추가 투자와 고정비 부담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관세로 인해 원가가 상승된다.
 
과거에는 판매량·가동률 회복이 수익성 개선으로 비교적 직접 연결됐으나 향후에는 비용 요인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단순 판매량·가동률 회복만으로는 높은 수익률 달성이 어려워졌다. 지역별 전동화 속도가 달라 복수 파워트레인 운영이 요구되는 만큼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신규 생산능력을 실제 수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체계가 필수적이다.
 
한자연은 SDV·AI 등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어 공동 개발·표준화 등을 통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자체 개발 자원을 차별화가 필요한 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향후에는 과거 수준으로의 수익성 회복 자체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이를 실제 판매와 이익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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