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강남 살인사건 발생 당시 강남역 10번 출구 ⓒ스카이데일리
지난 주 8살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16살 A양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병원치료 확인 결과 우울증과 조현병으로 최근까지 주기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범행 아파트 주변 CCTV를 살펴본 결과 단독 범행인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현병은 정신질환 중 하나로 지난해 5월 세간을 뒤흔들었던 강남역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앓던 병이다. 서울 아산병원에 제공하는 ‘질병백과’에 따르면 조현병에 걸릴 경우 주로 환청, 망상, 이상 행동, 횡설수설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감정이 메마르고 말수가 적어지며 흥미나 의욕이 없어진다.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 씨는 당시 한 공용 화장실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체포 이후 이틀간의 면담을 통해 전형적 피해망상 정신분열증에 의한 묻지마 범죄 유형에 부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6월에도 조현병을 앓고 있던 40대 남자가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려 운행이 중단시켰고, 50대 조현병 환자는 80대 아버지가 사는 집에 방화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조현병으로 휴직한 9급 공무원은 주차된 차량을 벽돌로 파손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해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할 당시 정부에서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인력을 확대하고 국내 조현병 환자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하기로 했었다. 조현병 환자로 인한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대책과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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