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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자 리치브리핑<35>]-변액보험(I-테크)

이자로 돈 버는 보험…10년 이상 장기납부 관건

사업비 일찍 떼고 보장성 별도 유지…장기계약 유지시 비과세·손익상계 혜택

하보연기자(beh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4-10 13: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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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물가 상승과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일반 예·적금으로는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워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보험을 통한 재테크, 이른바 ‘I-테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테크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특히 절세 효과가 뛰어난 ‘변액보험’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최근 물가 상승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일반 예·적금으로는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워지자 보험을 통한 재테크, 이른바 ‘I-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테크는 보험(Insurance)과 재테크(tech)가 합성된 신조어로 세금공제 혜택에 유리한 보험 상품을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I-테크가 급부상하면서 각 보험사들은 앞 다퉈 다양한 보험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세 효과가 뛰어난 ‘변액보험’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일반 보험과 달리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 만큼 가입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도해지 없이 10년 이상 장기 투자 시 ‘비과세’에 ‘손익상계’ 이자혜택 유리해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고객이 선택한 비율만큼 펀드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펀드를 통해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국내 채권형 △해외 채권형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으며 분산 투자도 가능하다. 추후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보험금과 함께 투자이익을 배분한다.
 
예를 들어 변액보험 상품 가입자는 먼저 가입 당시 최초납입 보험금 가운데 일부를 ‘사업비’ 명목으로 보험사에 지급해야 한다. 일종의 수수료인 셈이다. 보험사가 출시한 상품에 따라 수수료는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15%의 사업비를 떼어 낸다. 가입자가 매년 100만원의 보험금을 납입하기로 결정했다면 먼저 15만원의 수수료를 보험사에 지급하는 것이다.
 
나머지 85만원의 금액 가운데 또 일부는 추후 지급할 보험료를 보장하기 위한 ‘위험보험료’ 명목으로 쓰인다.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항목을 뺀 나머지 금액이 적립되는데 해당 ‘적립금’을 펀드로 운용하는 것이 변액보험 상품이다. 적립금 비율은 상품가입 시 계약자가 설정할 수 있다.
 
이 같은 운용방식 때문에 변액보험은 일반 펀드와 달리 단기보다는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원금보장 및 수익성 증대 차원에서 안정적이다.
 
먼저 수수료 측면에서 살펴보면 변액보험은 일반 펀드 상품과 달리 최초 가입 시 한번만 사업비를 지급하면 낸다. 일반 펀드 상품은 연간 수수료가 1.5%로 변액보험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매년 원금과 불어난 수익을 더한 금액 대비 1.5%씩 지속적으로 수수료를 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변액보험이 최초 지급했던 사업비가 훨씬 저렴해진다.
 
또 매월 낸 보험료를 전부 펀드로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추후 지급받을 보험금 명목으로 쌓아두기 때문에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원금보장 가능성이 높다.
 
 
 ▲ 변액보험-일반펀드 상품 비교 ⓒ스카이데일리
 
자산운용 전문가에 따르면 변액보험 가입 후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유지했을 때 가장 좋은 혜택은 바로 ‘세제 혜택’이다. 변액보험은 일반 펀드상품과 달리 10년 동안 중도해지 없이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아 절세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생생미래재테크의 이창현 자산운용전문가는 “보통 금융상품은 이자에 대해 15.4%의 세금을 부과하지만 변액보험은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일반 펀드에 투자해 10년 뒤 1억원의 수익을 냈다면 이자 세금만 1540만원을 내야된다. 최종 수익금은 8460만원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변액보험으로 10년 뒤 1억원의 수익을 냈다면 1억원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또 10년을 꼬박 채우지 않아도 변액보험은 세금면에서 혜택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변액보험 상품으로 펀드를 운용하면 ‘손익상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손익상계는 각각의 펀드를 운용했을 때 발생한 손익을 모두 합산한 뒤 최종적으로 얻은 수익만큼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A씨가 월 100만원을 변액보험에 납입해 50만원은 미국 주식형 펀드에, 50만원은 유럽 주식형 펀드에 납입했다. A씨는 5년이 흐른 뒤 유럽 주식형 펀드에서 10% 손해를 보고,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20%의 이익을 냈다.
 
이 경우 일반적인 펀드는 20%의 이익이 발생한 미국 주식형 펀드에 대한 15.4%의 세금을 고스란히 내야 한다. 하지만 변액보험에서는 손익상계 혜택 덕분에 세금을 절반만 내면 된다. 이익이 발생한 20%에서 손해가 발생한 10%를 뺀 최종수익률인 10%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면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창현 자산운용전문가는 “변액 보험을 통한 펀드 운용은 비과세 및 손익상계 혜택이 적용돼 일반 펀드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세제 혜택 면에서 훨씬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보험 근간 여전히 원금 손실 위험은 존재…가입 이후 지속적인 투자관리 ‘중요’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변액보험 상품이 펀드 운용 수익률에 따라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만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변액보험 상품 가입시 설정한 펀드의 특징에 대해 먼저 이해한 뒤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변액보험 상품은 단기간 내에 해지하면 여전히 원금(보험료)이 손실될 위험이 있으므로 일반 보험처럼 방치하기보다 펀드 종류와 주식 시장을 계속해서 읽는 감각이 중요하다. 아직 펀드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들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제공하는 ‘펀드다모아’를 통해 펀드별 수익률을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진=펀드다모아 홈페이지 화면 캡쳐]
 
변액보험 상품은 초기사업비를 지급해야 하고 보험금의 일부를 펀드로 운용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해지하면 여전히 원금(보험료)이 손실될 위험이 있다. ‘보험’이라는 생각만으로 무턱대고 가입하면 재테크로서 수완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변액보험의 경우 본인이 낸 보험료의 일부는 적금처럼 쌓아두고, 일부는 펀드 등에 투자해 실적 배당을 받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가입 후 일반 보험처럼 방치해선 안 되고, 펀드 종류와 주식 시장을 계속해서 읽는 감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변액보험의 경우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4회가량 가입시 설정한 펀드를 수수료 없이 변경할 수 있다. 기존 적립금을 다른 펀드로 이동하거나 향후 납입되는 보험료를 다른 펀드로 교체할 수 있다.
 
펀드는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률 변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은 펀드에서 높은 펀드로 변경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를 위해 보험회사가 분기별 1회 이상 계약자에게 제공하는 ‘보험계약 관리내용’을 참고하는 등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금융투자협회에서 제공하는 ‘펀드다모아’를 통해 펀드별 수익률을 비교해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펀드다모아에서는 시중 판매중인 펀드상품의 기간별 수익률과 위험도 등을 공시하고 있다. 일부 상품의 경우 기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어 분기 혹은 연 단위로 상품을 변경하는 방식의 운용이 필요하다.
 
펀드다모아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수익률이 높은 상위 종목(1년 수익률·4월 10일 기준)은 △멀티에셋 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 54.68% △미래에셋 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호 47.06% △KB 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 46.67% 등이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의 경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원금 손실 위험도가 높아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투자 시 수익성이 오히려 대폭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해 이를 염두해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지난 6일 생명보험협회가 발표한 5년간 변액보험 펀드유형별 누적수익률에 따르면 적립금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가 연평균 3.10%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채권형 펀드 가운데 위험도가 보통 이하면서 수익률이 높은 상위 종목(1년 수익률 기준)은 △JP모간연금단기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 7.17% △미래에셋이머징달러회사채증권자투자신탁1호 6.8% △JP모간단기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 6.73% 등이다.
 
이창현 자산운용전문가는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버튼 하나만으로 투자하고 싶은 종목으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며 “변화하는 증시 상황에 맞게 언제든지 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펀드 종목으로 투자를 옮겨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펀드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주식 시장의 흐름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나 보험설계사가 전문적으로 관리하기란 어렵다”며 “변액보험을 이용해 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하려면 펀드에 능통한 ‘펀드 전문가’ 등을 통해 자산 운용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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