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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진단]-6.13 지방선거 선거 판세

기세등등 민주당, 지방선거 성패 바로미터 ‘11곳’

여당 김부겸·김경수 출마여부 관건 속 야당은 필승전략 구상 총력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3-12 1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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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는 당의 생존을 걸고 총력전에 들어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안철수 전 의원의 출마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영남권 수성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왼쪽부터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 홍준표 자유한국당대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스카이데일리
 
오는 6.13 지방선거는 정부·여당의 최대 승부처로 평가된다. 선거의 승패에 따라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 동력 강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민주당)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승패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야당 입장에서도 이번 지방 선거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선거다. 자유한국당은 당의 존폐 여부가, 바른미래당은 정국주도권 확보 여부가 각각 선거의 결과에 달려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사활(死活), 생사(生死), 존폐(存廢) 등으로 표현할 만큼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이번 지방 선거는 ‘필승전략’ 측면에서도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견해가 나온다. 매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세대, 이념, 지역 등의 이슈가 이번 선거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적폐청산, 남북교류, 소통, 미투운동 등이 여론을 주도하고 모양새다.
 
기세등등 더불어민주당, 11곳 이상 차지하지 못하면 사실상 ‘선거 패배’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승패의 기준점은 광역단체 17곳 중 여당인 민주당이 11곳을 차지하느냐, 못하느냐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65%라는 안정적인 지지율, 민주당 역사상 유례가 드문 5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11곳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선거패배’로 규정될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도 배수진을 치고 있긴 마찬가지다. 보수당의 표밭으로 불리는 대구시, 경상북도 등의 수성은 물론 부산시, 경상남도, 울산시 중 1곳만 내줘도 불리한 상황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연일 영남권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배경이다.
 
▲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사진 왼쪽)과 자유한국당 서병수 현 시장의 양강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발판삼아 사실상 최소 15개 광역단체장 석권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경기·인천·광주·대전·세종·충남·충북·전남·전북·강원 등 11곳은 안정권, 부산·경남·울산·제주 등 4곳은 경합우세, 대구·경북 2곳은 경합열세 지역으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
 
지난 2일~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당 예비후보인 박원순 현 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등 누가 나와도 본선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을 비롯한 모든 야당 후보를 이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경기지사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47.6%)이 자유한국당 남경필 현 지사(14.9%)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서울 2월 27일, 경기 3월 2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인천시장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김교홍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박남춘 의원, 윤관석 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 민주당 예비후보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현 시장에 비해 지지율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수도권을 비롯한 여타 지역보다 경합열세로 분류된 영남권에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부산시장의 경우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이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서병수 현 시장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경남지사는 김경수 의원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김 의원의 지역구인 김해을에 김현철 국민대 교수(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을 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대구시장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불출마가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이상식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이승천 전 국회의장실 정무수석,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자유한국당 후보에 밀려 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장에는 송철호 변호사,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 심규명 변호사 등이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현 울산시장의 지지율이 워낙 높은 탓에 당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김 시장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안철수 전 의원이 서울시장으로, 유승민 공동대표가 대구시장으로 각각 출마해야 한다는 ‘동시출격론’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세종시 공무원들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중립 실천을 결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도는 김우남 전 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비서관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원희룡 현 지사가 바른미래당 당적을 보유한 채 출마할 경우에만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반면 원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하한다면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유한국당, 영남권 수성 총력…바른미래, 안철수·유승민 ‘동시출격론’
 
자유한국당은 영남권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의 경우 강력한 지지율을 보이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사실상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이상 무난하게 수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경남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의 경험을 살려 자신의 측근인 윤한홍 의원을 전략 공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장에는 서병수 현 시장, 박민식 전 의원, 이종혁 전 최고위원 등이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 시장이 후보 중에서는 지지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다만, 오거돈 전 장관과 맞붙을 경우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의 거물급 광역단체장 후보로는 안철수 전 의원, 유승민 공동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존재한다. 안 전 의원은 서울시장에, 유승민 대표는 대구시장에 각각 후보로 나서는 ‘동시출격론’이 나오지만 승리를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으로 평가된다. 원 지사는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앞서곤 있지만 3자대결을 가정할 경우 2위 후보와의 격차는 2%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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