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어제 저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판단 직후 임명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을 지적하자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하는 방법으로 거취를 정리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청와대는 즉각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정부 들어 전임 최흥식 전 금감원장에 이어 두 차례나 수장이 낙마한 데 따른 인사 책임론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원장이 취임 14일 만에 결국 사임하면서 금감원 역사상 최단기간 원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검찰 수사에 응하게되면서 인사 검증 과정에서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 사퇴와 관련해 인사에서 가장 큰 책임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원장 사퇴는 인과응보이자 사필귀정이다”며 “조 수석은 인사검증 실패 외에도 ‘대통령 잘못 모신죄’ ‘내각무시 개헌안 작성죄’ ‘법무부 패싱 검·검 수사권 조정 발표로 갈등을 유발한 죄’ 등 대통령이 비서로서 사퇴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임 최흥식 원장의 채용비리 검증실패에 이어 김기식 원장의 검증, 재검증 실패까지 야구로 따지면 이미 3잔 아웃이다”며 “이번 김기식 파동에 대한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